북한의 고현숙 선수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빙속 여자 1천m 경기에서 13위에 그쳤습니다.

고현숙 선수는 어제 (18일) 열린 경기에서 1분17초63을 기록하면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출발이 다소 늦었던 고 선수는 중반에 속력을 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1위를 차지한 캐나다 선수와 1초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그러나, 고 선수는 지난 16일 열린 5백m 경기에서 9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친 데 이어 1천m에서도 13위에 오르면서 단거리 전문 선수로서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단 하나의 메달도 따지 못한 가운데, 이날 고현숙 선수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모든 경기를 마쳤습니다. 북한이 동계올림픽에서 마지막으로 메달을 딴 것은18년 전인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 때입니다. 
 
한편, 북한 선수단은 국제 경험을 더 많이 쌓기 위해 모든 경기가 끝난 뒤에도 밴쿠버에 계속 남아 빙속과 피겨, 쇼트트랙 경기와 폐막식까지 다 지켜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