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과 함께 탈레반 소탕전을 벌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17일 탈레반 거점인 남부 마르자에 국기를 게양했습니다.

아프간 정부군은 이날 헬만드주 마르자 중심가에 위치한 시장에서 국기 게양식을 가졌습니다. 이 국기 게양식은 탈레반이 장악했던  마르자가 아프간 정부의 영향권으로 들어섰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마르자 지역은 탈레반의 주요 거점으로 마약 밀매 통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지 관리들은 아프간 정부군이  현지를 완전 장악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아프간 정부군을 이끄는 무히딘 구리 장군은 탈레반 반군이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리 장군은 탈레반이 여자와 아이들에게 연합군이 포격을 강할 경우 지붕 위에 올라서 있으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로버트 왓킨스 아프간 유엔 대표부 부대표는 이날 "유엔은 마르자 지역의 재건 사업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엔은  인도적 활동이 군사적 행동과 연계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이 작전의 일부가 되기를 원하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군과 아프간군등 1만5천명의 병력이 탈레반 소탕전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