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6자회담 복귀와 비핵화를 통해 국제사회가 제시한 기회를 잡아야 하며, 미국이 핵을 보유한 북한에 대해 제재를 해제하고 관계를 개선할 것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이 말했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무부 부장관은 29일 워싱턴에서 행한 한반도 안보 관련 연설에서,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은 6자회담과 비핵화 과정에 복귀함으로써, 국제사회가 제시한 번영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현재 북한주민들은 굶주림과 질병, 공포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는 주민보다 군대를 우선시 하는 북한 정부 정책의 비극적인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북한 지도자들은 핵과 미사일 개발로 고립을 자초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몇 달 안에 국제사회가 제시한 기회를 받아들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려는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북한의 신속한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그러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제재 해제와 관계 개선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 지도자들은 미국이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에 대해 제재를 해제하고 관계를 정상화할 수도 있다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특히 북한에 대한 제재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검증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조치를 취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지난 해에도 핵 개발에서 진전을 이룬 점을 상기시키면서, 북한의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조치에 대해 보상하는 과거의 전철은 밟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미국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의무를 준수하고 핵을 제거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면, 미국은 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과 함께 국제사회로의 편입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