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단호한 군사적 행동을 위협하는 등 연일 한국 국방장관의 선제타격론을 연일 맹렬히 비난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정부는 군사실무회담 등 북한이 제안한 일련의 회담들을 다음 달 1일 이후에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24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최근 한국 김태영 국방장관의 북한의 핵 공격시 선제타격 발언과 관련해, 그 같은 발언은 북한에 대한 노골적인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며 단호한 군사적 행동을 경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태영 한국 국방장관은 지난 20일, 북한이 핵 공격을 할 경우 이를 막고 대응하기엔 너무 큰 타격이 있기 때문에 핵 공격 징후를 식별하고 분명한 공격의사가 있으면 바로 타격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군 총참모부 성명은 한국 "국방장관의 선제타격 발언으로 지금 한반도에서는 언제 6.25의 참변이 되풀이될지 모를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사태에 대처해 "혁명무력의 원칙적 입장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성명은 이어 "북한의 존엄과 자주권을 침해하려는 그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혁명무력은 즉시적이고도 단호한 군사적 행동으로 지휘의 중심을 비롯한 중요 대상물들을 송두리째 들어낼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또한 북한군 총참모부 성명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기초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조국통일의 앞길을 열어나가려는 북한의 입장은 확고하지만, 남측의 대결책동을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지난 23일 김태영 한국 국방장관의 선제타격 발언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따른 급변사태 대처방안을 제시한 한국 통일연구원의 '통일대계 연구' 보고서를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성명은 "과거에도 남측에서 반북대결 발언들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통일부와 국가정보원, 외교통상부, 국방부 등 대북관련 당국이 작당해 북침전쟁과 체제대결기도를 드러내면서 반공화국책동에 매달린 적은 없다"며, 4개 부처의 장들을 '경인 4적'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북한이 제안한 개성공단 통행과 통관, 통신 등 이른바 3통 관련 군사실무회담을 2월1일 개성공단 실무회담 이후에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 한국 정부 관계자는 2월1일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잡혀 있고, 거기서 3통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에 앞서 군사회담을 여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군사실무회담을 하더라도 일단 2월1일 회담을 지켜본 뒤에 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정부는 이르면 25일 중에 북한이 제안한 군사실무회담에 대한 입장을 북한에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북한은 남북이 3통 등 개성공단 현안 협의를 위한 실무회담 개최에 합의한 다음 날인 지난 22일, 3통 해결을 위한 군사실무회담을 26일 개성에서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는 개성관광과 금강산 관광을 위한 실무접촉도 개성공단 실무회담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