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늘 (22일) 북 핵 6자회담이 설날인 다음 달 14일을 전후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장관은 북한을 상대로 6자회담 참가 5개국과 이런 방향으로 외교적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 핵 6자회담 재개 시기와 관련해, 다음 달 14일 설날을 전후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유 장관은 22일 가진 내외신 기자 정례브리핑에서 "관련국들 간에 계속 그런 방향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고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외교적인 여러 가지 노력은 그것을 구체적으로 각각 일률적으로 얘기할 수 없을지라도 중국 정부도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구정 전후에 6자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유 장관은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 5개국 간에 이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관련국들이 북한에 대해 외교적 영향력을 계속 행사함으로써 북한으로서도 6자회담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당위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 장관은 "6자회담이 열리지 않은 지 오래됐고 오는 4월 핵 안보 정상회의와 5월 핵무기비확산조약 즉, NPT 평가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북 핵 문제를 이대로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는 5자 간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장관은 또 북한이 6자회담 복귀의 전제조건으로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북한은 조건없이 6자회담에 복귀해 실질적 비핵화 진전을 추구해야 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에 비핵화 진전이 있어야 제재의 완화 또는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외자 유치를 위한 대외경제 협력기관으로 최근 부각된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의 투자 유치 활동과 관련해 유 장관은,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다르겠지만 외국 기업이 대풍그룹에 투자할 경우 일반적인 상업거래는 1874호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한국의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2012년 미-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가장 나쁜 상황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기존 합의 이행에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2012년 전작권을 전환하는 데 있어서는 별 문제가 없다는 그런 입장에 있고, 여러 가지 국방부 측으로서는 그러한 범위 안에서 최악의 상황도 상정하면서 대비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유 장관은 '전작권 문제는 전략적 전환 계획이라는 것이 미-한 간에 이미 합의됐다"며 "이에 따라 전환 작업이 이뤄지고 있고 전환 과정에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주시하면서 주기적으로 전반적인 진행상황을 점검, 평가해서 그것을 전환 과정에 반영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앞서 지난 20일 '국방 개혁과 남북관계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동북아 미래포럼에서, "2012년에 전작권이 넘어오는 게 가장 나쁜 상황"이라며 "전작권 전환은 국가 간 약속이어서 재조율은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환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