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는 올해 상반기 북한에 8백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는 올해 상반기에 북한에서 활동하는 유엔 기구들과 비정부기구NGO들에 중앙긴급구호기금 CERF를 통해 8백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지원 규모는 지난 해 상반기 1천만 달러, 하반기 9백만 달러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입니다.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의 브라이언 그로간 인도주의 업무 담당관은 20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 주재 유엔 기구들이 자체적으로 부족한 예산을 산출해 신청한 액수를 바탕으로 8백만 달러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로간 담당관은 지난 해 북한 주재 유엔 기구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매우 적어 그 여파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어 상반기에 중앙긴급구호기금을 지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로간 담당관은 앞으로 유엔 기구들의 북한 내 상주조정자인 제롬 소바쥬(Jerome Sauvage) 유엔개발계획 UNDP 평양사무소장과 협의해 8백만 달러 예산 내에서 구체적인 지출 내역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은 인도주의적 활동 예산이 심각하게 부족한 14개국에 상반기 중 총 1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가장 큰 지원을 받는 나라는 1천7백만 달러를 제공 받는 에티오피아이며, 콩고공화국이 1천6백만 달러, 아프가니스탄이 1천1백만 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북한에 대한 지원은 다섯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북한은 지난 해 짐바브웨와 더불어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원을 받았습니다. 두 나라는 중앙긴급구호기금이 2009년 집행한 1억 3천만 달러의 15%에 해당하는 1천9백만 달러를 각각 받았습니다.
2009년 북한에 할당된 지원금의 65%에 달하는 1천2백30만 달러는 세계식량계획에, 15%인 280만 달러는 식량농업기구에 배정됐습니다. 이밖에 유엔아동기금과 세계보건기구, 유엔인구기금 등이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