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비핵화 의무를 준수해야만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고립될 것이라고 백악관의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6자회담이 조만간 재개될 수 있도록 당사국들과 협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근삼 기자입니다.

백악관의 벤 로즈 안보담당 부보좌관은 12일 오바마 행정부의 지난 1년을 평가하는 글을 백악관 웹사이트에 올렸습니다.

로즈 부보좌관은 오바마 행정부가 경제 위기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어느 때 보다 많은 도전 속에서 출범했지만, 1년이 지난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한 미국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과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더욱 일치된 대응을 이끌어낸 점을 안보 분야의 중요한 성과로 꼽았습니다.

로즈 부보좌관은 미국은 북한의 확산 활동을 막기 위해 가장 강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이끌어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적극적인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오바마 대통령 취임 당시 국제사회는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제는 어느 때보다 일치된 목소리로 이란이 국제적인 의무를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란은 더욱 고립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로즈 부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에 대해 계속해서 분명한 선택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두 나라가 국제사회와의 의무를 준수하면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고립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2일 아시아 정책에 관한 특별연설에서, 6자회담이 조만간 재개될 수 있도록 당사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하와이대학 동서연구소에서 행한 연설에서, 6자회담은 각 당사국들이 공통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면서, 이 지역의 주요 국가들이 검증가능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북한의 완전하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향한 진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반의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가까운 장래에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당사국들과 협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