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6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0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 출전국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회를 주관하는 동아시아 축구연맹은 자체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주최국인 일본을 비롯해 한국과 중국, 타이완 등 4개국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고 밝히고, 4개국 간의 경기 일정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일정에는 예선에서 2위에 그쳐 본선 진출이 무산됐던 타이완이 참가하는 것으로 돼 있어, 북한의 불참에 따른 결과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2008년 대회에서 준우승하면서 자동적으로 이번 대회 참가 자격을 획득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한겨레신문’은 북한이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한 불만과 안전확보 미비 등을 이유로 이번 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동아시아 축구연맹 관계자의 말을 빌어, 북한 측이 전화로 불참 의사를 최종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교도통신’은 12일, 일본 정부는 최근 북한 여자 대표팀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지만 북한 측이 입국 수속 마감일인 지난 8일까지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나카이 히로시 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 담당상은 지난 해 12월 북한이 유엔의 제재를 받고 있다는 점을 들어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의 일본 입국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지난 5일 입장을 바꿔 북한 대표팀의 참가를 허용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