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동부 국가, 짐바브웨에서는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과 모간 창기라이 총리간의 정치적 충돌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정권을 독점해온 무가베 대통령과 그에 대항해온 민주변화동맹, MDC의 모간 창기라이 총재가 거국정부를 구성하는 등 정치, 경제적 안정을 이룩하는 일부 진전에도 불구하고 두 정적세력간의 균형된 권력분점 체제 실현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곡절과 시련으로 얼룩진 짐바베의 올 한해를 진단하는 연말 특집보도입니다.      

짐바브웨에서는  충돌과 화해, 협상교착이 되풀이 되는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 국민이 많은 고통을 겪어 왔으나  새해  2010년에도   상황은 그리 달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아프리카 남부지역 지도자들은  금년 2월에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의 집권 자누-PF 당과 모간 창기라이 총리의 민주 변화운동, MDC 가 권력분점, 거국정부를 구성하는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창기라이 총리는 취임 선서에서  국가에 충성하며 진실로 헌신하고 짐바브웨의 법을 준수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짐바브웨의 양대 정적간 분쟁은 그대로 계속되고  새 헌법 제정과 자유, 공정 선거 실시를 위한 궁극적 목표를 향한 진전은 교착상태에  빠져있습니다.  자누-PF 당은  년말을 앞두고  열린 당대회에서  거국정부 동반자에 대한 강경노선을 채택했습니다.   무가베 대통령은  자누-PF 당원들에게 단결해 적에 대항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무가베 대통령은  총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포괄 적인 거국정부는  18개월내지, 24개월의 단명을 부여 받았고 이제  남은 수명도 매우 짧다고 지적했습니다.

무가베 대통령은  그러면서 자누-PF 당이 2008년 선거에서 패한 것은 당내 다툼 때문이었다고 당원들에게 상기시켰습니다. 자누-PF 당은 2008년 총선거에서 실제로 다수 의석을 차지했지만 대통령 선거에서는  무가베 대통령이 창기라이 총리에게  패배해 결선투표를 실시하게 됐다가 창기라이 총리가 사퇴함으로써 무가베 대통령이 또다시 재선됐습니다. 창기라이 총리는 당시 자신의 지지자 1백 명이 살해되는 등 공갈협박을 이유로 사퇴했습니다.

그후 아프리카 남부지역 지도자들의 여러 달에 걸친 중재 활동으로  9월에 권력분점, 거국정부 구성을 위한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짐바브웨 양대 경쟁 정당간의 합의에 따라  긴장상태가 완화되고  정치폭력과 인권침해도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천문학적 물가상승, 인플레이션 끝에 새로운 짐바브웨 거국정부가 짐바브웨 달러화를 포기하고 미국 달러화와 남아공화국 랜드화를 통화로 채택함으로써 경제가 안정됐습니다. 짐바브웨의 식량, 연료, 기초 생필품 부족이 거의 하루밤 사이에  해소되고  경제 활동이 활성화 됐습니다. 그리고 짐바브웨 정부는  10년 동안 하락해온 경제가  금년에  7 %의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짐바브웨 정치 지도자들은  지난 8월 선거유세에서 무가베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연설했듯이 상쟁 정당에 대한  대결적 태도를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가베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환호속에 결코 항복은 없다면서 짐바브웨는 자신의 것이고 자신이 짐바브웨라고 외쳤습니다.

민주변화운동,MDC의 창기라이 총리도 이에 맞서 지난 10월에 내각회의 불참을 선언하는 등 강경 충돌 태세를 보였습니다.

창기라이 총리는  부정직하고 신뢰할 수 없는 동반자와 결별하는 것은 자신들의 권리라고 주장하면서  신뢰와 존중의 동반관계가 회복될때까지 자누-PF 당과 정부내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뒤에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와 중재의 주역인 제이콥 주마, 남아공화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상회의에서 창기라이 총리에 대한 설득이 이루어졌습니다. 민주변화운동측의 정부 불참 철회를 받아낸 것입니다. 그리고 시민단체들은 짐바브웨의  새로운 헌법안 논의를 전개하는 등 더디지만 부분적인 진전이 나타났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짐바브웨  국민의 다수가 지난 1년 동안에 생활이 향상됐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2년내 총 선거 실시를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