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정부가 최근 발생한 미국인 구금 사건과 관련해 미국의 바락 오바마 행정부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쿠바의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은 어제 (20일) 국회에서 쿠바 정부가 최근 미국인 하청업자를 위성통신장비 불법 유통 혐의로 구금한 사실에 대한 첫 논평을 내놓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카스트로 의장은 이번 사건은 미국이 쿠바의 경제와 사회 체제를 바꾸려는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카스트로 의장은 지난 5일 체포된 하청업자의 구체적인 혐의는 밝히지 않은 채 쿠바 내 반정부단체인 '시민사회' 조직원들에게 위성장비의 사용법을 불법적으로 배포하는 일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스트로 의장은 그러나 쿠바 정부는 미국과 더 나은 양국관계를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와 계약을 맺은 한 하청업체 직원 1명이 아바나 공항에서 체포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