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가 지난 주 북한에 신종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추가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그러나 북한 당국으로부터 신의주와 평양 외에 다른 지역으로 신종 독감이 확산되지는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북한에서 평양과 신의주 외에 다른 지역으로 신종 A형 독감이 확산되지는 않았으며, 주민들 사이에서 신종 독감 발생과 관련한 동요의 움직임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밝혔습니다.

인도 뉴델리 소재 WHO 동남아시아 총괄사무소의 수잔 웨스트맨 박사는 18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WHO 평양사무소가 작성한 ‘상황보고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8일 현재 WHO에 새롭게 보고된 신종 독감 감염 확진 사례는 없습니다.

웨스트맨 박사는 “북한에서 지금까지 약 2백 개의 신종 독감 표본이 검사됐다”며 “병원체 유전자 판별을 위한 검진용 시약 (Primer)의 상태가 좋다”고 말했습니다.

웨스트맨 박사는 북한 당국이 WHO에 신종 독감 첫 발생 사례로 보고한 9명은 현재 모두 회복돼 격리 조치가 해제됐다고 북한 당국이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웨스트맨 박사는 이어 북한에서는 현재 신종 독감 감시체제가 한층 강화됐다며, “북한의 모든 시와 군에 병원을 통한 신종 독감 감시체제가 구축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발병 감시와 질병 치료, 의료기관 관리에 대한 지침서가 배포됐으며, 특히 독감 감염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WHO가 지난 주 북한에 신종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웨스트맨 박사는 소량의 타미플루를 추가로 북한에 보냈다며, WHO는 한 나라에 신종 독감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되면 치료제가 모자라지 않도록 자동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웨스트맨 박사는 정확한 지원량은 밝히지 않은 채 뉴델리의 WHO 동남아시아 총괄사무소 보유 물량을 태국 사무소를 통해 북한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WHO 평양사무소는 북한 당국과 정기적으로 만나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신종 독감 대응과 관련해 모든 면에서 지원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웨스트맨 박사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