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의 개선 조짐으로 수요가 늘면서 쌀 값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오를 전망입니다. 쌀 주요 생산지인 인도의 가뭄도 쌀 값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입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전세계 다수 인구의 주식인 쌀의 가격이  지난 해에 아시아 지역 대부분에서 인플레이션 즉 물가상승 우려를 야기했던 수준에까지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지난 해에 침체됐던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새로운 쌀 소비자들이 늘어나  아시아 지역의 쌀 가격, 특히 태국의 쌀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태국 카세트사르트 대학의 차룩 싱하프리차 경제학 교수는 전세계의 쌀 수요가 증가하면 내년의 쌀 가격 상승은 당연히 예상되는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태국 쌀의 경우 중국과 일부 아랍 국가 등 기존 쌀 수요국들과 함께    새로운 시장의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국제 쌀 가격은 지난 해 중반께  1톤 당 1천 달러를 넘었었는데  앞으로 국제 쌀시장의 가격이 사상 기록적인 수준에 육박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남아시아 쌀 가격은 올해, 12월에  1톤 당 5백50 달러였던 것이 6백50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여기에다 미국 달러화의 계속되는 약세와 인도의 가뭄우려 때문에 쌀 가격 상승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태국쌀수출협회,  TREA의 비차이 스리프라세르트 명예회장은  미국 달러화의 약세가 쌀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인도와 중국, 호주 등의 기후에 관한 소문도 쌀 가격 상승에 일조한다는 것입니다. 미국 달러화의 약세가 계속될 경우 쌀 가격만 아니라 원유, 금 등 다른 상품들의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비차이 회장은 전망합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는 올해 가뭄 때문에 내년에 21년이래 처음으로 국제 쌀 시장에서 3백만 톤의 쌀을 수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비차이 회장은 또 생물연료, 바이오 연료용 곡물 수요가 늘어나면 식량곡물 생산이 줄어들게 되고 이는 곧 식량곡물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비차이 회장은 이 같은 상황은 대단히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쌀 가격은 이전의 수준으로 되돌아가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쌀 가격이 더 올라갈 것은 분명하지만 어느 수준까지 이를지는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필리핀은 금년 여름 여러 차례 태풍 때문에 백만 톤 이상의 곡물이 손실됐는데도 쌀 가격이 너무 높아 쌀 수입량을 줄였다고 발표했습니다.

태국과 함께 주요 쌀 수출국인 베트남의 쌀 가격은 내년 중반께  1톤 당 8백 달러에 달할 것으로 베트남 관리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국립식품국은 최근 베트남산 쌀60만 톤을 1톤 당, 6백65달러에 수입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아시아 빈곤층은 주식을 쌀에 크게 의존하는데 쌀을 비롯한 식품가격 상승이 아시아 빈민층의 곤경을 부추기게 될 뿐이라고 우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