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당국에 억류된 북한산 무기 적재 수송기에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압류된 무기와 승무원들에 대한 조사가 엿새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송기는 태국에 이어 스리랑카로 비행할 예정이었지만 최종 목적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태국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태국의 돈 므엉 국제공항에서 억류된 그루지야 국적의 수송기에서 발견된 로켓 발사대는 북한이 제작한 옛 소련식 M-1985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발행되는 `더 네이션’ 신문은 16일 고위 보안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압류된 무기들은 다연발 로켓 발사대 2개와 240 밀리 로켓 24개, 러시아산 로켓 추진식 폭탄 등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적재 화물에서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총 중량이 40 t으로 미화 1800만 달러어치에 달하는 압류 무기들은 유엔의 규정에 따라 모두 폐기될 예정이며, 태국 정부는 유엔에 관련 비용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태국 당국은 억류 중인 수송기 승무원 5명에게 허가 없이 폭발물을 소지한 혐의와 무기 밀반입 혐의 등을 적용해 기소할 예정이며, 구금 기간도 추가로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압류된 무기를 조사하고 있는 태국 경찰의 수피살 파크디-나루에나르트 대령은 억류 수송기의 다음 행선지가 스리랑카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수피살 대령은 그러나 스리랑카가 최종 목적지였는지는 추가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