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개성공단 보다 싼 임금을 제시하고 있다고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이 밝혔습니다. 프리처드 소장은 지난달 평양을 방문해 북한 외무성의 리근 외무성 국장 등과 만났습니다. 최원기 기자가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2012년 강성대국’ 목표를 위해 새로운 외국인 투자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고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 연구소 (KEI) 소장이 8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21일 평양을 방문해 외무성의 리근 미국 국장과 무역성 관리들을 만나고 돌아온 프리처드 소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프리처드 소장에 따르면 북한은 외국인 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3가지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북한 정부 내에 외국인 투자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했습니다. 또 외국인 기업에 대해 세금을 감면하고 투자 이익금 송금을 보장하는 ‘외국인 투자 보호’ 법령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북한 당국은 북한에 진출하는 외국인 기업에 한 달 임금을 44.6달러 라는 조건도 제시하고 있다고 프리처드 소장은 말했습니다.

“프리처드 소장은 북한이 제시한 이 임금은 납북 합작인 개성공단의 임금보다 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남한 기업은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에게 한 달에 57.5달러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 평양에 10만호 주택을 건설중인 북한 당국은 이 사업에 참여하는 외국 기업들에 천연자원에 대한 특혜를 줄 용의도 표했다고 프리처드 소장은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프리처드 소장은 북한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부 기업들이 대북 투자에 나설 것 같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북 투자에 나설 기업이 없을 것이란 얘기입니다.

프리처드 소장은 북한이 경제 문제에 주력하는 배경과 관련 “북한은 이미 군사력과 사상 강국에기 때문에 이번에는 경제 강국이 되려고 한다”는 당국자로부터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프리처드 소장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의 방북과 관련 북한이 비핵화에 그리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렇다 할만한 돌파구가 마련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