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학자들이 평양에 갑니다.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피터 애그리 미국과학진흥협회 회장이 이끄는 과학자 대표단은 평양에서 북측 인사들과 만나 과학 교류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최원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의 피터 애그리 회장이 이끄는 과학자 대표단이 10일 평양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애그리 회장 일행은 닷새 동안 평양에 머물면서 북한 관리와  과학자들을 만나 미-북 간 과학과 학술 교류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방북단은 애그리 회장 외에 번 튜레키안 박사, 민간연구개발재단(CRDF)의 캐서린 캠벨, 시라큐스대학의 스튜어드 토슨 교수, 리처드라운스베리재단의 멕스밀리안 앵거홀처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미국과학진흥협회 관계자는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방북은 미-북 과학교류컨소시엄이 주선한 것”이라며, 애그리 회장 일행이 민간 차원의 과학 교류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애그리 회장은 미국 언론과의 회견에서 미-북 간 민간 교류가 북한의 국제사회 진출을 돕는 촉매제가 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7차례에 걸쳐 김책공대의 과학자들을 미국의 시라큐스대학에 보냈습니다. 그러나 핵 문제 등으로 지난 3년 간 미-북 간 과학 교류는 중단됐습니다. 

북한 김책공대의 홍서헌 총장 일행도 이 달 초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연기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