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식량과 섬유 작물의 생산이 다양해져 득을 보는 농민들이 있는 반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에 따라 큰 타격을 받는 경우가 생긴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따라 작물 수확의 다양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작물 수확이 다양화 하면 농민들이 대체로 그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농민 누구나 그런 혜택을 보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극심한 고온과 극한적인 홍수와 가뭄, 폭풍우는 많은 농민들에게 큰 손실을 안겨주기 때문입니다.

기후변화는 작물의 수요와 공급에서 국제적 다양화를 가져오고 이는 특정 지역과 농민, 소비자들에게 불균형 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 같은 불균형 한 영향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세계무역의 제한을 없애는 것이라고 미국 오레곤 주립대학의 연구팀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오레곤 주립대학 경제학과의 제프 레이머 교수 연구팀은 컴퓨터 모델을 이용한 기후변화에 의한 수확 작물 다양화 모의실험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작물 생산의 다양화가 30 %일 때 21개국의 국내총생산, GDP를 산출한 결과 무역이 자유롭게 이뤄지면 기후변화와 연관된 대형 충격이 완화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레이머 교수는 그러나 현실에선 그렇지 않다며, 지난 2년 동안 일부 국가들의 곡물 수출 제한 조치가 가격폭등을 초래했던 사실을 예로 들었습니다.

지난 해 초 몇 달 동안 18개국이 자국의 식량 소비자 가격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 주로 곡물의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었다고 레이머 교수는 지적했습니다.

한 나라에서 식량 소비자 가격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 식량 수출을 제한하면 국제시장에 대한 공급이 줄어들어 다른 나라들에선 식량가격의 상승이 초래된다고 레이머 교수는 강조합니다. 컴퓨터 모델을 사용한 모의실험에서 어떤 나라가 식량 수출을 제한하는 무역정책을 시행할 경우 저소득 국가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저소득 국가들은 대체로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저소득 국가들은 높은 수입장벽을 유지함으로써 자국 농민들의 소득 수준을 보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다른 나라 소비자들이 보다 높은 가격을 부담해야 하는 희생을 초래한다고 레이머 교수는 지적합니다.

레이머 교수는 이번 모의실험 연구에서 얻은 교훈은 모두가 하나라는 사실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국제무역의 자유화가 이뤄지면 전세계의 소비자 가격과 생산자 가격이 안정되기 때문에 그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간다고 레이머 교수는 강조합니다.

제프 레이머 교수팀의 이번 연구보고서는 오레곤 주립대학이 발행하는 농업과 자원경제학 학술지(The Journal of Agricultural and Resource Economics Review) 에 실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