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위기그룹은 4일 보고서를 내고,  태평양상의 작은 섬나라  동티모르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해 현재의 활동에서 한 걸음 물러나  통제권을 동티모르 정부에  넘길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엔은 동티모르에서 정치적 폭력사태로 내전이  발생할 위기에 처해졌던  지난 2006년부터 동티모르에  치안 임무를 맡아 왔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국제위기그룹의 보고서는, 동티모르에 있는 1,500명의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해, 동티모르 지역 안보를 재건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지난 2006년 동티모르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발생한 분쟁으로 거리 곳곳에서 폭력사태가 벌어지고, 만 여명의 주민들이 집을 잃게 되자, 평화유지군을 파병했습니다.

국제위기그룹 동남아시아 담당  짐 델라-지아코마 국장은, 동티모르에서  질서는 회복된 반면, 이 지역에서 유엔 보안 임무는 불필요해졌다며, 동티모르 경찰에 대한 유엔의 권위도 불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델라-지아코마 씨는, 지난 2년 반 동안 유엔은 공식적으로는 동티모르 보안군을 지휘해 왔지만, 동티모르 경찰은 자국 정치 지도자들의 명령에 복종하는 식으로 운영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이며, 유엔이 실제로 동티모르 경찰을 지원하고 경찰력 육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긍정적인 관계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동티모르의 정치적 상황은 안정화 됐습니다. 2007년 이래 민주 적인 절차로 선출된 정부가 들어섰고, 지난 3월에는 새로운 동티모르 경찰 청장이 취임했습니다. 국제위기그룹 보고서는, 유엔이 보안을 제공하는 데서, 지역 경찰들의 수사와 기소, 훈련을 지원하는 것으로 초점을 다시 맞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또, 동티모르 정부에 경찰이 민간인들의 단속에 좀 더 책임을 질 수 있도록 구조적 개혁을 단행하고, 경찰과 군대 간 역할을 구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편,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 있는 유엔 대변인은, 국제위기그룹 보고서를  검토중이라며 더 이상의 언급은 거부했습니다.

동티모르에 대한 유엔평화유지군의 임무는 내년 2월 기한연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제위기그룹의 델라-지아코마 씨는, 유엔 임무가 연장되기 전에, 동티모르 정부와 유엔은 양측 보안군이 어떤 식으로 상호작용하게 될런 지에 관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델라-지아코마 씨는, 앞으로 수행할 어떤 종류의 임무이건, 유엔과 동티모르 정부간 유엔이 어떤 활동을 하게 될런지,  어느 정도 규모의 유엔평화유지군이 주둔할 것인 지, 또 어떤 역할을 맡게 될 지에 관한 공통된 이해에 기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델라-지아코마 씨는, 이번 보고서는 유엔이 동티모르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개입으로부터 방향을 달리해,  훈련과 지원쪽으로  방향이 재 조정되어야 함을 뜻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