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북한 정부의 테러 지원 의혹과 관련한 재판이 열려, 어제 (3일) 원고 측 변론이 종결됐습니다. 지난 1972년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을 북한 정부가 지원했다며 일부 희생자 가족들이 소송을 제기해 열린 이번 재판은 이르면 내년 1월께 최종 판결이 나올 전망입니다.

지난 1972년 5월 30일 이스라엘의 로드 공항. 화물을 찾기 위해 나오는 승객들을 향해 일본의 극단주의 좌익 테러단체인 적군파 요원 3명이 폭탄을 던지며 무차별 총격을 가합니다.이 테러 공격으로 28명이 숨지고 80 여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푸에르토리코의 미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은 37년 전 당시 희생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푸에르토리코 출신 가톨릭 신자들의 가족들이 소송을 제기해 열린 것입니다.

북한 정부가 적군파 요원들과 이들을 지원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테러 훈련을 돕고 재정적, 물질적 지원을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희생자 가족들의 변호인인 마누엘 산 후안 변호사는 3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3일로 변론이 모두 끝나고 재판부의 판결만 남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 We finished the trial…

산 후안 변호사는 이번 재판을 통해 북한 정부가 어떻게 테러단체를 지원하고 무고한 시민들을 괴롭혔는지 밝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판결 결과를 낙관한다고 말했습니다.

궐석재판으로 열린 이번 재판은 첫 날 테러 전문가들의 심리에 이어 둘째 날에는 희생자 가족들이 겪은 어려움과 고통을 증언하는 순서로 열렸습니다.

산 후안 변호사는 이번 소송을 통해 북한 정부에 수 백만 달러의 배상금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 Well what we expect….

미국 정부가 동결한 북한 자금과 계좌 등 모든 자산들을 찾아내 반드시 압류하겠다는 것입니다. 변호인단은 판결이 이르면 내년 1월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 미 재무부 등 정부 측에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