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오늘은 신문마다 다양한 1면 기사들을 싣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어제 저녁, 즉 3일 저녁, 백악관에서 크리스마스 트리의 점등식이 있었다는 소식을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답;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저녁 트리의 불을 밝히는 시위치를 누르면서 가족과 함께 환호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 열리는 백악관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은 성탄절을 기념하는 중요한 공적 행사의 하나로 굳어져 있습니다. 이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약 4주 동안 음악회 등 각종 백악관 성탄절 행사가 열리게 됩니다. 이 신문은 어제 저녁 입장권을 가진 약 만명의 시민들이 모여 점등식을 축하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이라크로부터의 편지" 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군이 철수하고 난 후의 황폐된 기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이라크에서 미군들이 철수하면서 대규모 기지들이 문을 닫고 있는데요, 미군이 떠나고 난 뒤의 빈 기지를 찾아본 기사입니다. 판자로 막은 창문들, 군인들의 소지품 봉지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 모습을 전하면서, 미군들은 점령의 흔적을 남기고  소리 없이 떠나 버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런 기지 주변에서 장사를 해 삶을 영위하던 이라크인들이 갑자기 갈데가 없어진 예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벤 버냉키 의장이 2차임기 인준 청문회에서 호된 비판을 받았다는 기사도 실려 있습니다.

답; 3일, 미국 중앙은행이라고 할 수 있는 연방준비제도의 버냉키 의장은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무려 4시간이나 의원들의 질문에 답을 해야 했는데요, 의원들은 경제를 회생시키는데 좀더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어떤 의원들은 물가고가 발생하지 않게 노력하라는 등 어려운 주문들을 했다는 보도입니다. 그가 다시 임명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워싱턴 지역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내쇼날 동물원의 중국 팬다 곰이 본래의 계약에 따라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아쉬워 하는 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제 일자리 창출에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좀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답; 최근 여러 주 동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관심을 쏟았던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는 백악관에서 기업계, 노동계, 경제 학자 등 백여명의 관계자들을 불러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의견들을 청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고용을 늘리기 위한 별다른 약속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문; 미 중앙 정보국, CIA가 파키스탄 영내에 무인항공기 작전을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하고 있죠?

답; 미국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국경지대에서 저항세력 탈레반을 제압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데요, 무인 항공기를 이용한 공격을 여러 차례 벌여왔습니다.  지구 반 바퀴거리에서 원격 조종을 하는 이 같은 공격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작전들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은 파키스탄 내에서 활동하는 탈레반 세력과 알 카에다 조직을 타격하면서 이들이 아프가니스탄으로 진출하는 것을 막고, 아프가니스탄에는 미군을 증파함으로써 전세를 개선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의 11월중 실업률이 10%로 내려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여전히 높은 비율이기는 하지만 10월달보다 일단 더 늘어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미국 언론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인터넷 판들이 일제히 노동부가 밝힌 이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예상치 않았던 결과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10월의 10.2%에서 10%로 실업률이 낮아진 것입니다. 이로써 미국의 실업자 수는 약 천 540만명 선입니다.  지난 10월 한달에는 11만 천명의 실업자가 생겼는데 11월에는 만 천명으로 줄어들어서 실업자 증가세가 둔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런 현상을 미국 경제가 드디어 살아나기 시작하는 신호라고까지 평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의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인터뷰 기사를 싣고 있는데, 일자리 부족이 가장 큰 우려사항이라고 말했다고 하는군요?

답; 유에스에이 투데이와 디드로이트 Free Press 신문과의 공동 기자회견 내용입니다. 미국 정부가 민간 분야에 고용 증대를 위한 촉진제를 투입하지 않는 한 지난 2년 여 동안의 경제불황으로 사라진 일자리 약 8백만 개 가운데 많은 수가 다시는 회복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대통령이 우려를 했다는 보도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완전 고용과 미국의 현 고용실태 사이에는 약 7백만 내지 8백만의 일자리가 공백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몇가지 고용 증대안을 제시했는데요, 동네에서 영업하는 소형 은행들에게 정부가 인센티브를 주어 소기업에게 사업 융자를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포함돼 있습니다.

문; 주 정부에 제공되는 지원은 일자리 창출에 사용돼야 하며, 주 지사를 멋지게 보이는 정치적 용도로는 절대 쓰여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군요.

이 신문은 또 요즈음 미국에서는 녹색 주택이 대단히 인기라는 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이 내용도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녹색 주택이란 연방정부가 이른바 "에너지 스타"로 지정한 신규 주택을 말하는데요, 다른 새집보다 에너지 소모가 20% 적은 집을 말합니다. 에너지 낭비를 막는 각종 자재와 구조, 태양열 사용과 같은 청정 에너지 사용 등이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장치들입니다.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헤매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렇게 지어진 녹색 주택만은 매우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1995년에 "에너지 스타"  제도가 시작됐는데, 지금까지 백만채가 건설됐습니다. 올해 같은 불황에도 지금까지 7만 5천채 이상이 지어졌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