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오늘(28일) 차세대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5억 6천만 달러 이상이 투입된 이 정찰위성으로 대북 정보 수집 능력이 더욱 향상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일본 정부는 정찰위성 ‘광학 3호기’를 실은 H-2A로켓이 28일 일본 남서쪽에 있는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와 이번 발사를 담당한 미쓰비시 중공업은 정찰 위성이 로켓에서 분리돼 예정된 우주궤도에 안착했다며, 앞으로 국가 방어와 외교적 목적을 위한 정보 수집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의 한 관리는 정찰위성을 통해 일본의 정부 수집 능력이 더욱 향상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일본의 국가 안보에 필수라고 말했습니다. 

‘광학 3호기’는 지금까지 일본이 쏘아 올린 5개 정찰 위성들 가운데 가장 우수한 정보수집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상 60cm 크기의 사물까지 분간할 수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정부의 자료를 인용해 이 정찰위성 연구 개발에 미화 5억 8천만 달러, 위성 제조와 발사에 1억 1천만 달러가 투입됐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의 정찰위성 발사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 1998년 북한 정부가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1호가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떨어지자 충격을 받은 뒤 정찰위성과 미사일 방어(MD) 개발에 집중했습니다.

그 전까지 미국에 정보 수집을 의존하던 일본은 자체 정찰 위성 제작에 본격적으로 돌입해 2003년 첫 정찰 위성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일본은 이후 ‘광학 3호기’ 발사 전까지 3개의 정찰 위성을 추가로 발사 했으며 2007년 전력 문제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위성을 제외한 3개 정찰위성이 지금까지 북한 군부의 움직임 등 다양한 정보 수집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1970년에 첫 인공위성을 발사할 정도로 아시아에서 우주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으나 최근 들어 중국에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03년 첫 자체 유인 우주선 ‘선저우 5호’를 발사했으나 일본은 미국의 우주 개발에 일본인을 참여시켰을 뿐 아직 자체 유인우주선을 발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의회는 지난해 자위대의 역할을 강화하는 법안을 채택하며 우주 프로그램을 국방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일본은 2013년 3월까지 정찰 위성 2기를 추가로 쏘아 올려 지구 전체를 하루 1회 이상 관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며 2020년까지 두 다리로 걷는 로봇을 달에 보내 탐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