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12일 워싱턴에서 향년 81세로 타계했습니다.

릴리 전 대사는 전립선 암 합병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릴리 전대사는 지난 1980년대 한국의 6월 항쟁과 중국 천안문 사태등 격동의 시절에 한국과 중국 주재 대사로 근무하면서  미국의 동아시아 외교 정책을 수행했습니다.

릴리 전 대사는 미 예일대를 졸업한 뒤 1951년 미국 정부에 들어가 27년간 도쿄와 베이징, 서울, 타이완 등지에서 근무해왔습니다.

특히 릴리 전 대사는 지난 1987년 6월 항쟁 당시 주한 미국 대사로 서울에 근무하면서 한국의 민주화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3일 성명을 내고 "최고 외교관 중 한 명인 릴리 전 대사의 타계 소식에 슬픔을 감출 수 없다"고 애도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릴리 전 대사는 미국의 동아시아와의 관계 설정에 도움을 줬다"며 "1986년부터 1989년까지 주한대사로서 인권과 민주화를 지지하는 미국의 목소리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줬고, 극적인 결과도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