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향후 3년간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1백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중국은 아프리카가 경제적 독립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아프리카 천연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독재국가나  군사 정부를 가리지 않고  협력을 약속하고 있다며 중국을 비판하고도 있습니다. 이진희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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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아프리카 국가들에 1백억 달러 규모의 차관 지원을 약속했는데요?

답) 네. 9일 종료된 제 4차 중국 아프리카 협력 회의에서 그 같은 발표가 나왔습니다. 이집트 휴양지 샤름 엘 쉐이크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린 이번 회의 첫날인 8일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과학기술과 농업 등 8개 분야에 대한 협력 계획을 발표하면서, 아프리카에 앞으로 3년간 1백억 달러 규모의 차관을 유리한 조건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원 총리는 또 또한,  아프리카의 일부 최빈곤국들의 채무도 탕감해 줄 것이며, 아프리카에서 1백 건의 청정 에너지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1백억 달러면, 지난 번 회의 때 중국이 약속한 지원액보다 많은 액수 아닌가요?

답) 그렇습니다. 3년 전 베이징에서 열렸던 3차 중국- 아프리카 협력회의 당시 중국은 50억 달러를 아프리카 국가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이번에 약속한 차관은 이보다 두 배나 많습니다.

) 중국의 이번 차관 지원 약속이 중국과 아프리카에 어떤 이득이 될 지 궁금한데요?

답) 아프리카 국가들도 전 세계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국제 경제 위기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따라서, 중국의 지원이 아프리카 국가들에게는 절실하게 필요한 자본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연합의 장 핑 집행위원장은 국제적인 금융위기로 현재 아프리카의 성장이 위기에 처했다며, 중국의 지원약속이 아주 적절한 시기에 이뤄졌다며 환영을 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첸더밍 상무부장은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농업기술과 기반시설을 개선하는 데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첸 부장은 또한, 중국은 상호 이익에 바탕을 둔 아프리카와의 친선과 평화, 협력, 개발을 계속 추구할 것이며, 아프리카 지역 경제의 통합과 경제적 독립을  지원할  길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그렇다면 중국은 대 아프리카 투자를 통해 어떤 이득을 기대하고 있습니까?

답) 중국은 아프리카의 천연자원에 큰 관심을 보여 왔는데요. 이번 지원을 통해,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을 지속하는데 필요한 에너지 자원에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사이의 무역은 지난 10여 년 동안 해마다 30%이상 증가해, 현재 연간 1천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의 이번 차관 제공으로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일각에서는 중국의 대 아프리카 지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답) 그렇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단기적인 이익 만을 추구했던 대규모 금융회사들과 똑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지적인데요. 즉, 중국은 아무 조건을 걸지 않고 차관을 제공함으로써  수단과 짐바브웨 같은 독재국가들을 지원하는 등, 아프리카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획득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임을 내비치고 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지원에 대한 감독 부족으로 인해 중국 지원금의 일부가 뇌물이나 수수료로 변질됨으로써 아프리카에서 도리어 부정부패를 부추길 위험도 크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아프리카 국가들 입장에서는, 조건 없는 중국의 지원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 같은데요?

답) 그렇습니다. 아프리카 국가들과 중국의 상호협력 관계가 강화된 것은  중국 정부가 지원에 대해  어떠한 정치적 조건도 첨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은 중국의 불간섭적인 접근 법에 사의를 표하면서 다른 나라들도 중국의 전례를 따르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 아프리카 내부에서도 중국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즈 신문에 따르면, 중국이 운영하는 광산이나 제련소의 노동 안전 환경이 열악해 이곳에서 일하는 아프리카 노동자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 쏟아지는 값 싼 물건이   아프리카 노동자들이 만든 물건을 대체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 중국의 이 같은 아프리카 진출을 두고 '신 식민주의'에 비교하기도 하는 것으로 아는데요? 중국이 이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 지 궁금합니다.

답) 특히 중국이 아프리카와 자원협력을 확대하는 것을 두고 몇 년 전부터 '신 식민주의'비판이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나왔는데요. 중국은 논의할 가치조차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중국 아프리카 협력 회의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단지 에너지 때문에 중국이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며, 에너지 협력은  아프리카와 협력해야 할 한 분야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웃트로: 지금까지 중국 정부가 아프리카 국가들에 1백억 달러의 차관을 약속했다는 소식을 이진희 기자와 함께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