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오늘 신문들은 독일의 베를린 장벽 제거 20주년 기념행사 소식을 많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답; 이 신문은 세계 도처에서 수많은 지도자들과 일반인들이 베를린에 모여 역사적인 장벽 제거 20주년을 기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브란덴부르그 문에서 벌어진 대형 불꽃놀이 장면 등 여러가지 사진도 싣고 있는데요,  당시 동부 독일의 한 젊은 물리학자였던 앙겔라 메르켈 현 총리는 많은 독일 남녀가 냉전을 마지막으로 봉합한 20년 전 11월 9일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곳 워싱턴에 있는 독일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판자로 장벽의 모형을 만들어 세우고 이를 축하했다는 소식을 아울러 전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미국 텍사스 주 군 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1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니달 말리크 하싼 소령이, 군대 내의 회교도들이 겪는 고민을 털어놓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답;  정신과 군의관이었던 하싼 소령은 한 모임에서 발표한 논문을 통해, 미군 내의 회교도 군인들은, 같은 회교도들을 상대로 한 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도덕적 당위성에 대해 갈수록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는 내용입니다. 하싼 소령은 월터 리드 육군 병원에서 6년 동안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했는데요, 그곳에서 그런 발표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발표 내용에 대해 군 정보 당국이나 수사기관이 어떤 관심 내지 조치를 취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문; 앞서 저희 뉴스에서 전해드린 바와 같이 오늘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에 고위 특사를 보내기로 결정했다는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간단히 정리해 주시죠.

답;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안으로 스티븐 보즈워스 특사를 북한에 보내기로 지난 주 결정했다는 보도입니다. 이로서  1년여 만에 처음 미국과 북한이 직접 대면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행정부 관리들은 특사 파견의 목적이 북한을 6자회담으로 다시 나오도록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북한이 실종 미군 유해 발굴 재개, 북한 국립 교향악단의 미국 공연 등에도 관심을 갖고 있지만 이런 사항들은 이번 특사 방문 중에는 논의사항에 들어있지 않다는 미국 관리들의 말도 전하고 있습니다. 포스트는 이 기사와 함께 프랑스의 자끄 랑 특사가 평양에서 궁석웅 외무성 부상의 영접을 받는 장면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 오늘 월스트리트 저널에는 한국 해군 함정이 북한 함정과 충돌한 소식을 짤막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전하고 있나요?

답; 한국 해군 당국자의 말을 인용한 보도입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서해의 해상 경계선 부근에서 남북한 함정이 충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함정은 심하게 파괴됐고 한국측 피해는 없다는 대변인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1999년과 2002년에도 충돌이 있었으며 2002년에는 한국 해군 6명이 전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이 지난달 한국 함정이 경계선을 침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꽃게잡이 어장인 이곳에서 충돌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를 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봅니다.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한 텍사스 주 Fort Hood 기지가 9일, 즉 월요일부터 정상적인 업무로 들어갔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장병들이 구보, 즉 달리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상적인 주간 훈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문제의 하싼 소령이 작년에 반미 선동자인 예멘의 회교 성직자와 교신을 한 사실을 미국 정보 기관이 감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정보기관은 하싼 소령이 더 이상의 특이 동향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추적을 중단했다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문; 이 신문도 어제의 베를린 장벽 제거 20주년 기념행사 소식을 전하고 있죠?

답; 어제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과거 동 베를린 인들이 서 베를린으로 통하는 브란덴부르그 검문소를 통과하는 과정을 재연하는 행사를 가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힐라리 클린튼 미 국무장관 등 여러 나라 지도자들이 참석해 역사적인 당시 사건을 기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한 것은 독일인들을 섭섭하게 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비디오를 통해 1989년 11월 9일을 잊지 말고 또 그것이 현실로 되도록 한 희생자들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그런데 흥미 있는 것은 냉전시대 공산 대국 소련의 대통령이었던 미하일 고르바쵸프가 베를린 장벽 제거 기념행사에 메르켈 총리와 함께 참석한 모습입니다. 공산권이 무너지는 과정의 하나였던 사건을 기념하는 행사에 공산권의 수뇌가 참석한 것인데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는 군요.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정리해드립니다. 2002년 워싱턴 일대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저격범이 오늘 즉 10일 사형집행이 될 예정인데요,  그를 살리기 위한 사면 요청이 거부됐다는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어제도 보도를 해 드렸습니다만, 2002년 10월 워싱턴 일대에서는 약 3주 동안에 걸쳐 신원을 알 수 없는 저격범으로부터 행인, 버스 운전사, 가게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 등  10명이 차례로 살해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결국 범인 두 명이 체포됐는데요, 주동자인 존 알렌 무아마드 가 오늘 저녁 버지니아 주에 있는 교도소에서 약물 주사로 사형이 집행될 예정입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7년이 지난 지금도 일부 희생자 가족, 또는 부상자들에게는 다시 한번 공포의 순간을 되살리게 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미국이 극심한 경제난으로 대학 교육도 타격을 받고 있는데, 일부 대학의 미식 축구는 예산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특히 코치들의 보수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학교들은 총 400만 달라가 넘는 보수를 주는 계약으로  코치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심지어 많은 부 코치의 보수가 대학 총장, 또는 정 교수의 보수와 비슷하거나 더 많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