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주의 군 기지에서 5일 오후 군의관이 병사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13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하는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자신이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될 가능성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미군 역사상 최악의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될 이번 사건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될 병사들을 훈련하는 텍사스 주의 포트 후드에서 발생했습니다. 포드 후드는 5만2천 여명의 현역병이 수용돼 있는 미국 내 최대 군 기지입니다.

포트 후드 기지 사령관인 로버트 콘 중장은 범인인 군의관 니달 말리크 하산 소령이 2정의 총기를 사용해 병사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He was not killed as …"

콘 중장은 하산 소령이 총격 직후 한때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니라며, 현재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구금돼 있고, 그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산 소령은 이날 파병을 앞둔 병사들에 대한 신체검사장에서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콘 중장은 이어 하산 소령 외에 2명의 공모자가 있는 것으로 의심돼 조사했지만 곧바로 석방됐으며, 이번 사건은 하산 소령 단독 범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슬람 신자인 하산 소령은 기지 내 다른 병사들이 종교적 이유로 자신을 놀리는 데 분노했었습니다. 하산 소령은 또 정신과 의사로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던 병사들의 심리 상담을 하면서 충격을 받았고, 특히 자신이 전쟁 지역에 파견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제프 모렐 대변인은 그러나 하산 소령의 범행 동기에 대해 추측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I don't know how anybody is... "

현재까지 파악된 사실이 너무 적기 때문에 누구도 이 시점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얘기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은 끔찍한 폭력 행위의 분출이라며 놀라움과 함께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My immediate thoughts and prayers are with…"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희생자와 부상자 가족들, 그리고 포트 후드 군 기지 내 모든 병사들과 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미국 영토 내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비극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It is difficult enough…"

용감한 미군 병사들을 해외에서 잃는 것도 매우 힘든 일인데 병사들이 미국 영토 내 군 기지에서 총격을 받았다는 것은 더욱 끔찍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마이클 뮐렌 합참의장 등으로부터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면서, 앞으로 모든 관계당국이 협력해 진상이 전면적으로 밝혀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텍사스 주에 거주하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참사에 대해 듣고 슬픔에 빠졌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희생자들과 유족들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의회 상하 양원 의원들도 이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