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1874호 이행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7인 전문가 그룹’ 이 지난 달 30일 첫 번째 전체회의를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전문가 그룹은 오는 11일까지 잠정보고서를 안보리에 제출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유엔 안보리 1718위원회, 일명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7인 전문가 그룹’이 지난 달 30일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2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1718 위원회가 주최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린 첫 회의는 전문가들이 서로를 소개하는 상견례로 진행됐다고 말했습니다.

7일 전문가 그룹은 지난 8월12일 구성이 완료됐으며 당초 9월부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도중에 중국 전문가가 사퇴하고 새로운 전문가를 선정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지난 30일에야 첫 전체회의가 열렸습니다.

전문가 그룹은 오는 11일까지 안보리에 대북 제재에 관한 첫 번째 잠정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돼 있습니다. 안보리 결의 1874는 원래 9월12일까지 전문가 그룹이 첫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었지만 구성이 늦어지면서 보고서 제출 기한을 2개월 연장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달 30일에야 첫 번째 전체회의를 가진 전문가 그룹이 오는 11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유엔주재 한국대표부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이번에는 어떤 형태로든 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간이 앞으로 열흘 정도 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동안 각국 전문가들이 개별적으로 활동을 해 온 만큼 보고서 제출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응해 지난 6월12일 채택한 대북 결의 1874호를 근거로 한 7인 전문가 그룹은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 일본 등 2개국에서 각각 1명씩, 핵과 미사일, 수출통제, 비확산, 금융 등 7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들 전문가들은 대북 제재에 관한 실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 이들의 활동 여부에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이 달려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