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은 이연철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오늘 미국신문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야당 후보가 대선 결선투표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한 소식들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뉴욕타임스 신문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아프간의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은 1일 결선 투표가 적어도 1차 투표 때와 마찬가지의 부정 선거가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결선 투표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하지만 지지자들에게 가두시위나 투표불참을 촉구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보좌관들은 압둘라 전 장관의 그 같은 결정을 개인적인 선택이라면서 미국의 정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압둘라 전 장관의 선거 불참은 즉각적으로 아프간의 민주화 과정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그리고 이 신문은 별도의 분석 기사를 통해, 압둘라 전 장관의 선거 불참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복잡한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고 지적했는데요, 무슨 얘기인지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 정부는 마지못해 카르자이 대통령을 아프간 결선 투표의 승자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부정선거 논란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카르자이 대통령이 충분한 합법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 복잡한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미국이 8년 째 계속되고 있는 아프간 전쟁의 출구 전략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인데요, 하지만 이 같은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또한,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1일) 뉴저지 주지사 선거 지원 유세를 벌인 소식도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가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선거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신문 국제면에는 남북한 사이 비무장지대에 있는 대성동 마을과 이 마을의 대성초등학교를 소개하는 기사가 실려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죠?

답) 대성동 마을이 한국 정부와 유엔군측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어느 농촌 마을에 못지않은 풍요를 누리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대성동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30명을 18명의 교사가 지도를 하고 있고, 교실에도 학생수보다 많은 컴퓨터와 평판 TV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음은 물론 미군측에서는 매주 병사들을 파견, 영어 수업도 돕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정부와 유엔 사령부에서는 이 학교에 대한 상징적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학생수가 계속 감소해 2007년에는 전교생이 6명으로 줄어 폐교 위기로 몰리자 외부 학생 입학을 허용, 현재는 30명으로 회복시켰다면서, 하지만, 대성동 주민들은 아직도 어디를 가더라도 군인들의 호위를 받아야 하며, 지뢰의 위험을 항상 느끼며 살고 있는데다, 11시 소등과 인원 점검, 그리고 외부인 초청시 2주전 신청 등의 불편함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문) 다음은 워싱턴 포스트 신문입니다. “‘공동의 관심사’가 오바마 대통령의 국제정책을 규정하고 있다”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1면에 싣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답) 오바마 대통령이 시카고 시에서 사회운동가로 활동할 때 ‘공동의 관심사’라는 접근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듯이 미국의 외교정책에서도 같은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군사력 강조와 일방적인 행동, 개인적인 친밀도 등을 중시했던 앞선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과는 확연하게 다른 이 같은 접근법으로 미국의 세계적 위상이 올라가고 오바마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 같은 개인적 인기도를 미국의 영향력으로 전환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접근법의 한계의 대표적인 사례로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들고 있는데요, 유럽 동맹국들이 추가 파병 요청에 계속 저항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 미국에서 기후 변화 관련 법안이 상원에서 중대한 장애물에 직면하고 있다는 기사도 워싱턴포스트 1면에서 볼 수 있는데요, 어떤 얘기인가요?

답) 미국 상원에서 그 동안 기후변화 관련 법안 처리가 더디게 진행돼 왔는데요, 내일(3일) 다시 논의가 속개되는 가운데 이 문제에 대한 민주당 상원의원들 간의 의견 차이가 너무 커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역풍을 무릎 쓰고 찬성표를 던지지 않을 경우 법안의 통과를 거의 기대할 수 없다고 적고 있습니다.

문) 그런가 하면,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에서 신종플루 백신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인근의 의사들이 백신 부족에 항의하는 사람들과 실제 환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의 어려움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도 1면에 실었습니다. 계속해서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아프간 대선 결선 투표 관련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압둘라 전 장관의 결선투표 불참이 아프간 평화노력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 지난 수 주 동안 분명한 선거 결과가 아프간 상황을 전환시키는데 중요하다고 말해 왔지만, 압둘라 전 장관의 사퇴로 인해 합법적으로 선출된 아프간 대통령을 동반자로 새로운 아프간 전략을 추진하려던 희망이 물거품이 됐다고 적고 있습니다.

문) 마지막으로 경제전문지 월 스트리트 저널 신문입니다. 미국 기업들이 현금을 쌓아놓고 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는데요, 어떤 애기입니까?

답) 국제경제위기에 직면한 미국 기업들이 현금을 계속 모으면서 이들의 현금보유액이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신문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 내 5백대 비금융권 기업이 보유한 현금과 단기투자자산 규모는 9천9백40억 달러로 총자산의 9.8%에 이르는 수준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전년도 동기의 8천4백 60억달러, 총자산의 7.9%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로 이 같은 추세는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3분기에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들의 현금보유액이 늘어나는 것은 경제의 입장에서는 저주가 될 수도, 잠재적인 축복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기업들이 현금을 모은다는 것은 소비를 줄인다는 의미이며 이는 결과적으로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