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이 뉴욕을 방문 중인 가운데, 미-북 간 추가 접촉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미국의 성 김 6자회담 수석대표가 주말에 뉴욕을 방문하지 않으며, 북한 측 대표와 다른 미국 관리와의 추가 회동 계획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근삼 기자입니다.

미국 국무부의 고위 관계자는 30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성 김 6자회담 수석대표가 이번 주말 뉴욕을 방문하지 않으며, 뉴욕에서 북한 측 대표와 다른 미국 관리와의 별도 회동 계획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리근 국장은 30일 뉴욕에서 열린 전미외교정책협의회 비공개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리근 국장은 전날 뉴욕에 도착했으며, 공항과 숙소에서 기자들로부터 미-북 양자회담 합의 여부 등을 묻는 질문을 받았지만 “할 말이 없다”며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리 국장은 지난 24일 뉴욕에서 성 김 대표와 이미 한 차례 회동했으며,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학술회의에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두 사람의 추가 회동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두 사람이 지난 주 이미 만난 데 이어 샌디에이고에서도 많은 의견을 나눴다며, 추가 접촉이 없다고 해서 놀랄만한 일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대표들이 앞선 회동에서 미-북 양자회담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전달했으며, 미 국무부가 이를 검토 중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앞서 지난 29일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특사의 방북과 관련해 합의된 것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무부의 또다른 고위 관계자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중동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다음 주에야 북한과의 추가 접촉에 관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