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은 신문마다 1면 기사들이 다양합니다. 뉴욕 타임스 는 미국 사법당국이 대대적인 마약 밀매단 단속에 나섰다는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부터 전해주시죠.

답; 이 신문은, 미국 법무부가 이번 주 19개 주 38개 도시에서 대대적인 멕시코 마약거래단 단속을 벌여 303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를 전한 곳도 멕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텍사스 주인데요, 이번 단속에는 라 파밀리아 미초나카나 를 비롯한  미국에서 활동하는 가장 악명 높은 조직들이 대상이 됐다고  합니다.  라 파밀리아 라는 조직은 멕시코 중부 지역의 마약 거래를 주도하는 데 암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경찰이나 경쟁 마약단 요원을 납치, 고문, 살해하는데 주저하지 않음으로써 공포의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문; 오늘 뉴욕 타임스에는 또 미 연방준비 제도 이사회가 은행의 방만한 보수 지급을 규제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는 소식도 실려 있습니다. 이란에서 고독하게 정부에 맞서 싸우고 있는 "메디 -카로우비" 라는 회교 성직자의 이야기도 전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독특한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는데 이 내용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스웨덴의 일부 식품점에나 식당의 메뉴에는 각 상품의 제조에 관련된 이산화 탄소, 즉 탄산가스 배출량이 표시가 돼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이 1 Kg 제조에 "0.87Kg의 CO2" 하는 식의 표시입니다. 아직은 생소해서 이해를 잘 못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익숙해 지면 차츰 확산될 것으로 스웨덴 식품 담당 관서는 전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먹어야 사는데 이런 방식이 엉뚱한 것 같지만  식생활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도 자동차 매연을 줄이거나 빨래할 때 건조기 사용을 피하는 것 등에 못지 않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고 합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연방정부가 기업체 간부들의 보수에 더욱 통제를 가할 계획이라고 크게 보도했습니다.  특히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을 받는 기업에 대해서는 엄격한 감시를 하려고 한다는 보도입니다.

또 다른 주요 기사로 미국 정부가 신종독감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지만 순조롭지 못하다고 지적을 하고 있군요?

답; 성급한 출발로 어린이를 가진 부모, 산모, 기타 백신 주사를 맞으려는 사람들을 불만스럽게 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약이 떨어져서 오랫동안 줄을 섰던 사람들이 그냥 돌아가야 하는가 하면, 언제 새로 약이 도착할지 약속을 할 수 없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시 의료관계 소식인데요, 전국민 의료보험 중에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보험을 병행하자는 안에 미국 상하 양원에서 차츰 지지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미국의 존 케리 상원의원이 외교무대에서 갈수록 각광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시죠.

답; 존 케리 상원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매사츄세츠 주 출신입니다. 5년전 대통령 선거 때 민주당 후보로 나갔지만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습니다. 그는 조 바이든 전 상원의원이 부통령으로 옮겨가자 상원 외교위원장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그런 그가 요즈음 외교계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의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을 끈질기게 설득해 결선 투표를 하게 만들어낸 예를 들면서 그는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신문의 첫 페이지를 다시 장식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 월스트리트 저널 의 1면에는 중국과 인도가 "21세기의 적대감에 불을 지피고 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군요?

답; 거대한 인구를 갖고 영향력을 키우려는 야망을 가진 두 나라가 갈수록 갈등을 빚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우선 히말라야 산악지대의 국경 갈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경제관계로도 두 나라는 갈등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무역, 에너지 투자, 심지어 달에 사람을 보내려는 우주 경쟁에 까지 극심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 일부 인도 지도자들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에 밀착하려 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은 미국에게도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쪽을 다독거리면 다른 한쪽이 불만을 제기하기 때문에 딜레마라는 것입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지난해 실시된 미국 대통령 선거 1주년이 가까워오면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현재의 지지도를 살펴봤군요. 어떤 내용인가요?

답; 이 신문과 갤럽사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주로 인종 문제의 인식변화를 알아보는 것이었는데요, 오바마가 대통령이 된 후 미국의 인종문제가 개선됐다고 보는가 하는 질문에 응답자의 41%가 좋아졌다, 그리고 60% 이상은 앞으로 10년 사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매우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오바마의 영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나빠졌다고 보는 사람도 22%가 됩니다.

문; 오늘 거의 모든 미국 신문들이 보도한 사건이 하나 있는데요, 미국 국내선 여객기 한대가 착륙 목표 지점을 약 240 Km나 벗어나 제트 전투기까지 출동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기내의 승객들은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지난 수요일 즉 21일 저녁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의 샌 디에고를 출발해 중부의 미네소타로 가던 노스웨스트 항공사의 여객기 에어버스 320이 미네소타 공항을 지난 줄도 모르고 1시간 18분 동안이나 관제소의 호출에도 응답을 하지 않은 채 비행을 계속해 요격용 제트 전투기까지 출동했다고 합니다. 당시 이 항공기에는 144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요, 조종사들은 승무원들이 그런 사실을 일깨워준 뒤에야 다시 회항을 해서 공항에 무사히 내렸다고 합니다.

문; 왜 그 같은 일이 벌어졌나요?

답; 연방 항공국 발표에 따르면 조종사들이 미국의 항공 정책에 대한 열띤 성토를 하다가 착륙할 공항을 지나친 줄도 몰랐다고 합니다.  그러나 당국은 조종사들이 졸고 있지 않았는지도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