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 한 미-북 간 관계 정상화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또 북한이 검증가능한 비핵화 조치를 취할 때까지 대북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21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미국평화연구소 주최로 열린 `미국의 비확산 정책’ 연설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미-북 간 관계 정상화는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핵무기를 가진 북한에 대해서는 관계 정상화와 제재 해제가 있을 수 없으며, 북한의 지도자들은 이와 관련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특히 북한이 검증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협상 복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검증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조치를 취할 때까지 현재의 제재를 완화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클린턴 장관의 이날 연설은 국제적인 비확산 체재를 유지하기 위해 북한과 이란의 핵 야망을 좌절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한편 오는 26일과 27일 이틀 간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동북아시아 협력대화에 북한의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정부 당국자와의 양자대화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는 미국 정부를 대표해서 누가 참석할지, 또 북한 측과 양자대화를 개최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무부 관리가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러나 누가 참석할지는 여전히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 등은 국무부 관리의 말을 빌어, 성 김 6자회담 수석대표가 리근 국장과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리근 국장은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동북아 협력대화에 이어 뉴욕에서 민간단체인 전미외교정책협의회와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공동 주최하는 토론회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