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과학자 대표단이 오는 12월 초 북한을 방문합니다. 이들은 평양에서 북한의 과학자들과 미-북 간 과학연구 협력 분야와 과학 학술교류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유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 북동부 시라큐스대학의 스튜어트 토슨 교수는 지난 15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미-북 과학교류 컨소시엄(US-DPRK Scientific Engagement Consortium)’ 의 미국 측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며칠 전 미국 과학자들의 방문에 대한 승인을 통보해 왔으며, 차질이 없다면 방문 시기는 12월 초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미-북 과학교류 컨소시엄’은 시라큐스대학과 뉴욕의 민간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 그리고 워싱턴에 있는 미국민간연구 개발재단 (US Civilian Research and Development Foundation, CRDF)이 주축이 돼 지난 2007년 5월 만들어졌습니다.

토슨 교수는 컨소시엄이 구성된 이래 미국 과학자들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12월 초에 방북하는 과학자들은 평양에서 북한 과학자들과 미-북 간 과학 연구협력 분야와 과학 학술교류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토슨 교수는 말했습니다.

‘미-북 과학교류 컨소시엄’은 지난 해 2월에는 보스턴에서 열린 2008 미국과학진흥협회 연차총회에 김명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를 초청해 양국 과학자들 간 교류 활성화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컨소시엄은 앞서 올 여름에도 방북을 추진했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미-북 관계가 악화되면서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북한 간 양자회담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양측의 민간교류 역시 점차 활발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방북하는 미국 과학자 대표들은 스튜어트 토슨 교수를 포함해 약5~6명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