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평양에 처음으로 문을 연 패스트푸트점 '삼태성'이 북한주민들은 물론 외국인 유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이 상점 운영인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 패스트푸드점은 곧 제 2호점을 개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북한 최초의 패스트푸드점 '삼태성 청량음료점'이 큰 인기를 끌면서 곧 2호점 개점을 계획 중이라고 프랑스의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삼태성'을 운영하는 싱가포르 기업인 패트릭 소 씨는 지난 11일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패스트푸드점이 개점 5개월 만에 2호점 개점을 계획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 씨는 이에 따라 '2호점 개점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이 달 중 평양을 다시 방문할 계획이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초에 2호점을 개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아 각지에서 '와플타운 USA'라는 이름의 패스트푸드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올해 56살의 패트릭 소 씨는, 지난 해 한 싱가포르 투자자로부터 북한에 와플타운을 개점하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소 씨는 지난 해 11월 처음 평양을 방문해 사흘간 매장이 들어설 장소를 둘러보고 사업 성공 여부를 점검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인 12월에 다시 평양을 찾아 '삼태성'의 개업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당시 종업원들의 훈련에 직접 간여했던 소 씨는 북한 종업원들이 아주 똑똑하고 배우는데 열성이었다고 말했습니다. 2~3일의 훈련만으로 종업원들이 모든 것을 다 배울 정도로 훈련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소 씨는 또 올해 초 싱가포르 현지 와플타운을 방문해 시식을 해 본 북한 방문단이 음식의 맛에 상당히 만족해 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방문단은 특히 구운 빵지짐(와플), 다진 쇠고기와 빵 (햄 버거), 그리고 튀긴 닭고기(프라이 치킨)를 좋아했다고 소 씨는 밝혔습니다.

북한 방문단은 아울러 와플하우스가 전형적인 햄버거 체인점 보다 더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는 점에 호감을 가졌다고 소 씨는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삼태성'은 지난 5월 평양 시내 금성네거리에 문을 열게 됐습니다.

삼태성'은 닭고기에 사용되는 양념과 와플의 반죽을 제외한 모든 식재료를 북한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습니다. 삼태성의 음식 가격은 유로화로 표시돼 있지만 달러도 통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비싼 메뉴는 닭고기를 바삭하게 튀긴 `크리스피 치킨' 으로 약 3유로 (미화 4 달러 50센트) 이며, 다진 소고기와 빵은 1.20 유로~1.70유로 입니다.

지난 해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이 연간 1천 달러 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부담스런 가격이지만, 다진 고기와 빵이 매일 3백 개나 팔릴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상점 운영인인 패트릭 소 씨는 북한 사람들은 음식의 새로움(novelty)과 레스토랑의 분위기 등을 즐기는 것 같다며, 이는 미국의 햄버거 체인점 '맥도널드'가 싱가포르에 처음 문을 열었을 때와 똑 같은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유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