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아직 개발 초기단계에 있으며, 후속 개발 움직임은 포착이 가능하다고 제임스 카트라이트 미 합참부의장이 밝혔습니다. 카트라이트 부의장은 1일 '오바마 대통령의 새 유럽 미사일 방어계획'을 주제로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1일 열린 청문회에서 루이지애나 주 출신 존 플레밍 공화당 의원은 이란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미군 당국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의 판단이 언제나 맞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플레밍 의원은 특히 북한이 지난 2005년 이란에 중거리 미사일을 수출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중거리 또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란에 이전할 가능성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제임스 카트라이트 합참부의장은 북한과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체계가 아직 개발 초기단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The systems that the Iranians..."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발사체계는 여전히 고정식 발사대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미사일을 대량으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아직 완전히 갖추지 못했고, 이 단계까지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겁니다.

카트라이트 부의장은 또 북한과 이란이 장거리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밟아야 하는 다음 단계는 상공에서 확인이 되기 때문에 탐지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탄두가 로켓으로부터 분리된 뒤 안정적인 비행을 해서 대기권에 재진입 해야 하며, 목표지점을 정확히 타격해야 한다는 겁니다.

카트라이트 부의장은 이 모든 과정이 눈으로 확인될 수 있기 때문에 북한과 이란이 장거리 미사일 기술을 진전시켰는지 여부를 탐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ach of those steps is..."

카트라이트 부의장은 그러나 북한과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현재 가장 우려되는 것은 두 나라가 고정식에서 이동식으로 발사체계를 전환할 가능성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경우 미국의 감시망을 피해나갈 여지가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북한과 이란이 발사체계를 이동식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먼저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과 목표물 타격까지의 과정을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카트라이트 부의장은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새 미사일 방어 구상에 대해 카트라이트 부의장은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과 이지스 방공체계를 보유하고 있는 많은 나라들과 미사일 방어체계를 통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And you watch the Japanese..."

특히 한국과 일본의 이지스 방공체계 배치는 기본적으로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망 합류를 의미하며, 이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가 되고 있다고 카트라이트 부의장은 말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9월 미사일 방어체제의 일환으로 체코와 폴란드에 지상 레이더와 요격미사일을 각각 배치하려던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중단거리 미사일 개발이 예상보다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어 미 본토보다는 유럽의 동맹국들과 유럽주둔 미군을 방어하는 데 우선 주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연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