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로 유명한 남태평양의 미국령 사모아 제도 인근에서 어제 (29일) 규모 8.0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적어도 89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한국인 2명도 포함됐으며,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피해지역을 주요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평화로운 휴양지로 잘 알려진 남태평양의 섬 사모아를 강타한 규모 8.0의 강진은 사모아 일부와 미국령 사모아에 엄청난 피해를 불러왔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지진이 발생한 지 20여분 만에 쓰나미가 몰아닥쳤다고 말했습니다.

하와이에 소재한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의 네이던 베커 씨는 거대한 바닷물이 해안가로 몰려와 충돌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 think it's on the …"

베커 씨는 사모아를 휩쓴 파도는 높이가 수 미터에 달하는 등 매우 큰 피해를 입히는 위험한 쓰나미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쓰나미는 높이가 50 센티미터만 돼도 사람을 날려버릴 수 있는데 이번의 경우는 3 미터 이상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사모아 지역은 일부 통신과 전기가 두절되고 통화가 폭주하는 등의 이유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하지만 언론들은 사망자만 적어도 89명에 이르며, 마을 전체가 물에 떠밀려 폐허로 변한 곳도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들에 따르면 사망자 가운데는 한국인 2명과 호주인 1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번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모아 동남부 해안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특히 많이 찾는 지역이어서 외국인 사망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일부 운 좋은 사람들은 쓰나미로 집이 떠내려 가기 전에 높은 지대로 피신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피해지역을 주요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복구 작업을 최대한 지원할 것을 연방정부 관계당국에 지시했습니다.

쓰나미 발생 직후 하와이의 해안경비대가 구조 항공기를 급파했으며 현재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They are taking the governor of .."

해안경비대의 존 티첸 중위는 마침 호눌룰루에 머물고 있던 미국령 사모아 주지사가 함께 현지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항공기 외에 하와이에 괌에서 각각 한 대씩 두 대의 해안경비대 선박이 현지로 이동 중에 있습니다.

티첸 중위는 해안경비대의 핵심 관심사 중 하나는 현지 항구의 상태라고 말합니다. 항구가 정상적으로 역할을 해야 구호물자를 하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남태평양 제도 다른 섬들에는 현재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상태이며, 일본 정부는 자국 동부 해안 지역에 경계 태세를 발동하고 있습니다.

사모아 제도는 사모아와 미국령 사모아를 이뤄져 있으며, 현지 인구는 약 25만 명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