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9명이 오늘(24일) 베트남 주재 덴마크 대사관에 들어가 정치적 망명을 요구했습니다.

덴마크 외교당국은 탈북자들의 진입을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탈북자 구출 활동가인 한국의 김상헌 씨는 오늘 발표한 성명에서 부부와 모녀 등 탈북자 9명이 한국인 활동가들의 안내를 받아 덴마크 대사관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성명에서 탈북자들이 북한 정부의 탄압을 피해 식량과 자유를 찾아 각각 다른 시기에 북한 내 다른 지역에서 탈출한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성명은 탈북자들이 궁극적으로 한국으로 가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브릭스 앤더슨 덴마크 외교부 대변인은 ‘AP 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덴마크 정부는 박해에 직면할 수 있는 사람들을 밖으로 보내지 않는다며 탈북자들에 대한 보호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노이 주재 덴마크 대사관에는 지난 2007년에도 탈북자 4명이 진입해 보호를 받은 뒤 한달 뒤 한국으로 떠났었습니다.

탈북자 인권 운동가들은 베트남 정부가 지난 2004년 한국 정부와의 협력 속에 탈북자 4백68명을 한국으로 보낸 뒤 동남아시아에서 거의 유일하게 탈북자들의 한국행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