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수도 평양 시내와 시민들의 모습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중국 언론매체가 평양발로 잇따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시내 주택들이 깨끗이 정비되고 거리의 분위기가 활기를 띠고 있으며,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베이징 현지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문) 중국 언론매체들이 소개하고 있는 평양의 변화, 어떤 것들인지요?

답) 네, 북한 수도 평양시에서는 최근 대규모의 시정 건설이 진행되면서, 도로 보수와 주택 건설, 그리고 상징적인 건물의 리모델링 공사를 대대적으로 벌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는 등 많은 새로운 변화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평양주재 기자 (저우즈란 특파원)의 현장취재로 며칠 전 보도했습니다.

평양 시내에서는 도로와 주택, 건물, 거리 풍경에서 눈으로 보여지는 변화 외에도, 시민들과 상점 직원, 직장인들의 근무시간 등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처럼 평양에서 소리 없이 일고 있는 변화로부터 왕성한 활기를 감지할 수 있고, 이는 북한이 강성국가를 건설하려는 목표를 향해 점진적으로 전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인민일보는 평가했습니다.

문) 평양의 거리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들이 있다는 건가요?

답) 평양을 자주 찾는 중국인들은 이전에 왔을 때에 비해 많은 변화를 느낀다고 말했는데요, 예컨대 평양 시내 거리에 새로운 풍경 가운데 하나로 주요 도로 입구에 들어선 새로운 교통초소를 꼽았는데요, 이 교통초소는 흰색의 둥근 밑받침 위에 은색의 받침대가 세워져 푸른색의 큰 파라솔을 받치고 있는데, 이 교통초소가 평양을 찾는 외국인에게 새로운 느낌을 주면서 눈길을 사로 잡는다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평양에서는 최근 시내 주요 도로의 보수공사를 진행해 도로들을 크게 넓혔는데, 도로 곳곳의 움푹 패인 곳을 메우고 울퉁불퉁한 곳을 다지는 등 도로 보수공사를 매우 꼼꼼하게 벌였다고 인민일보는 평가했습니다. 보수공사를 거친 평양 시내 도로는 평평하게 다져지고 깔끔해 져서 차를 타면 이전에 견주어 훨씬 편안하다고 전했습니다.

문) 평양에서는 주택 건설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주택에서도 변화가 많겠군요?

답) 네, 평양 시내에서는 주택 건설이 활발하게 벌어져 새로운 주택 건물이 올라가고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고 인민일보는 소개했는데요, 많은 새 주택들은 외관상 볼 때도 매우 세련됐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평양 시내 도로에 인접한 많은 주택들은 새로 페인트 칠을 하고 새 단장을 해서 깨끗하고 멋지게 보인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평양시를 상징하는 건물인 류경호텔의 외부 보수공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데, 류경호텔 벽면에 유리를 부착해 햇빛이 비칠 때는 빛난다고 인민일보는 소개했습니다. 이 밖에 평양에는 첫 패스트푸드점과 이탈리아 피자점이 등장한 데 이어, 새로운 음식점들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고 편의점들도 적지 않게 늘어 났다고 인민일보는 소개했습니다.

문)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도 있지 않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올해 평양에서 제3세대 휴대전화 서비스가 개통되고 시민들이 휴대전화기를 쓸 수 있게 허용되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평양시민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는데요, 최근 평양 시내 통신영업점에는 매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영업점 내부는 떠들썩하고, 또 넓은 영업점 내부도 휴대전화 서비스를 신청하는 고객들로 매우 붐비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민일보는 평양의 통신영업점 직원의 말을 따서, 최근 평양 시민 가운데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은 1만 명을 넘었다고 전했는데요, 실제 호텔이나 상점, 길거리에서 휴대전화기로 통화하는 평양시민들을 자주 볼 수 있다고 인민일보 기자는 전했습니다.

문) 평양 시민들에게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답) 평양 시민들에게서는 무엇보다 근무태도 면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건데요, 근무태도가 이전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바뀌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습니다. 예컨대 특히 평양의 큰 상점들은 모두 국영이어서 그간 판매원들의 태도는 비교적 수동적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평양 시내 상점에서 근무하는 판매원들은 고객이 들어오면 먼저 무엇이 필요한지 친절하게 묻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유사한 더 좋은 제품들을 추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평양의 일부 상점과 호텔들은 고객들에게 신상품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이는 서비스 부문에서 경쟁 의식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인민일보는 평가했습니다.

문) 평양의 직장들에서도 근무 형태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 네. 평양 시내에 있는 기관 단위의 근무자들은 자주 야근을 하고 있다는 건데요, 평양주재 인민일보 특파원은 최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한 직원과 저녁 7시에 만나기로 하고 노동신문 사옥 정문에 갔는데, 적지 않은 직원들이 그 시간에 퇴근을 하기 위해 정문을 나섰다고 소개했는데요, 이에 대해 노동신문 직원들은 최근 ‘1백50일 전투’를 벌이고 있어서 많은 직원들이 근무외 시간에 더 일을 하고 있고, 노동신문 뿐 아니라 다른 많은 기관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습니다.

문) 평양 시민들의 옷차림에도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요, 특히 평양에서 바지를 입는 여성이 점차 늘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답) 네, 평양 시민 가운데 특히 젊은 여성들의 옷차림도 유행을 따라서 세련되어지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특히 북한 여성의 바지 착용에 대한 북한의 금기가 풀려 최근 바지를 입는 여성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평양발로 4일 보도했습니다.

환구시보 평양주재 기자는 지난 2년 동안 평양에서 바지를 입은 여성을 보지 못했고, 4계절 내내 평양의 여군을 제외한 일반 여성, 여경 등은 치마를 입었는데, 하지만 최근 바지를 입는 여성이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환구시보는 평양의 한 외국인 회관에서 근무하는 여성 종업원이 치마와 바지의 장단점에 대해, 치마는 전통적인 여성의 복장으로 여성미를 보일 수 있다며 바지는 주로 날씨가 추운 겨울에 보온을 위해 입는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환구시보 평양주재 기자는 그러면서 평양의 여성들은 바지가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색상이 단조로우며 스타일도 다소 촌스러웠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북한에서 여성들이 바지를 입게 된 배경에 대해 중국 언론은 뭐라고 전하고 있나요?

답) 바지를 입는 여성이 늘고 있는 것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환구시보가 전했습니다. 또 평양 거리에서는 규찰대가 여성들의 옷차림을 지도하고 있고, 북한 노동당 중앙기관지인 노동신문은 편리하고 보기 좋게 입자는 내용으로 여성들도 단정한 바지를 입자고 건의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해 12월 12일 자 중국 톈진일보는 북한에는 여성들이 치마만 입어야 한다는 특별한 규정이 있다며, 김일성 주석 생전에 바지는 남자들이 입는 것이라고 강조해 여성들은 바지를 입지 못했다고 전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