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과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2009 북한인권 국제회의’가 오는 24일부터 2일간 서울에서 열립니다. 북한 인권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의 인권 운동가들이 참여하는 인권 토론회와 국제회의,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인데요.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국 내 대북 인권단체인 북한 민주화네트워크는 7일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2009 북한인권 국제회의’를 오는 24일부터 2일간 연다고 밝혔습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 김윤태 사무총장은 “북한 인권 운동이 본격화 된 지 올해로 10 년째를 맞아 그 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0년에 대한 평가가 필요다는 판단에 따라 그 동안 활동해온 방식이나 인권운동에 접근하는 방식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의미가 있는 것인지, 또 잘못된 측면은 없는지 이런 것을 냉정히 평가하면서 북한 인권운동을 전개해야지 앞으로 발전이 있지 않겠나.. 이 같은 측면에서 추진하게 됐습니다.”

또 최근 북 핵 문제와 후계 문제에 가려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점도 행사를 추진하게 된 이유라고 김 총장은 밝혔습니다.

‘북한 인권운동의 국제연대와 협력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제성호 북한인권대사, 국가인권위원회 현병철 위원장, 주한 외교대사관 관계자 등 1백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행사는 국내외 북한 인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와 국제회의, 도서 전시회와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집니다.

첫날인 24일에는 ‘북한 인권 개선 전략’과 ‘북한 인권 운동에 대한 평가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가, 25일엔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과 ‘김정일 후계체제 전망’을 주제로 한 국제회의가 열립니다.

25일 열리는 국제회의에는 탈북자 황장엽 씨를 비롯해 척 다운스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루이사 그리브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 동아시아 담당 국장, 피에르 리굴로 프랑스 북한인권위원회 위원장, 브루스 클링너 미 헤리티지 재단 연구원 등 해외 북한 인권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 김윤태 사무총장은 “이번 회의에선 해외에 있는 북한 전문가들이 진단하는 북한의 인권 실태와 후계 문제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한국과 해외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학생 국제회의’와 한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영상전과 동영상(UCC) 공모전, 도서전시회 등도 마련됩니다.

김윤태 사무총장은 “지난 해 탈북 고아 문제를 주제로 한 캠페인에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그 동안 개별적으로 추진해 왔던 북한 인권 운동을 하나로 모으고 북한 인권 문제를 국제사회에 공론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인권운동이 현재 단체 수나 사안별로도 다양화되고 많이 늘어났거든요. 앞으로 핵심 이슈 관련해서는 공동의 의견을 모으고, 같이 행동할 수 있는 이런 시스템이나 논의구조가 너무 부족한 것 같아요 이런 국제회의를 통해서 논의의 폭을 만들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어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싶은 게 이번 행사의 목적이죠.”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보고서를 만들어 한국 정부와 관계기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