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이슬람의 성일인 라마단 금식을 끝내고 식사를 재개하는 것을 기념하는 이프타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 내 이슬람 신자들의 미국사회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이프타르 만찬 행사에 대해 `라마단을 축하하고 미국 내 이슬람 사회의 성취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이슬람은 미국사회의 한 부분이라며, 미국 내 이슬람 사회는 매우 역동적이고 다양한 모습으로 이뤄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의 이슬람 사회는 여러 세대에 걸쳐 형성돼 왔으며, 특히 최근의 이슬람계 이민사회는 인종과 민족 면에서 매우 다양하고 세계 곳곳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이슬람계 시민들의 미국에 대한 기여는 기업에서 과학, 예술에서 운동경기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이뤄져 왔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의 성월인 라마단을 축하하기 위해 주최한 이번 만찬 행사에는 워싱턴주재 각국 대사들과 행정부 고위 관리들, 의회 지도자들, 그리고 이슬람계 미국 시민들이 참석했습니다.

백악관 국빈만찬장에서 베풀어진 이 행사에는 이슬람계 최초로 미 의회에 진출한 키드 앨리슨 의원과 안드레이 카슨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또한 이슬람계 미군으로 이라크에서 전사한 카림 칸의 모친과, 법정투쟁을 통해 이슬람의 전통인 머리수건을 쓰고 등교하는 권리를 얻어 낸 이슬람 여학생들도 참석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행사에서 미국의 이슬람계 권투영웅인 무하마드 알리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무하마드 알리는 뛰어난 권투선수였으며, 자신이 믿는 것을 위해 위엄과 기품을 갖고 조용히 투쟁해왔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다양한 종교의 사람들이 공통된 요소들을 지닌다는 보편적 관념을 소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기독교와 유대교, 힌두교 등 여러 종교 대표들도 초대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사람들이 상호 이익과 존중을 토대로 하는 연대를 촉진시키는 의무를 지닌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으로서 국내외에 약속하는 것들 가운데 한 가지가 상호 이익과 존중을 토대로 하는 연대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는 미국과 전세계 이슬람 신자들 간의 연대를 추구하는 새로운 출발의 핵심이라고 오바마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이슬람의 성월 라마단을 기해 이 같은 다짐을 새롭게 굳혀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라마단은 모든 종교의 사람들이 보다 희망적인 세계를 구축해 나갈 것을 새롭게 다짐하는 때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에서 열린 이번 이프타르 만찬에는 미국주재 팔레스타인 대표부 대표도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