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트랜드 의회는 21년 전 남부 로커비 마을 상공에서 미국의 팬암 여객기를 폭파한 테러범을 석방한 정부의 결정에 대해 청문회를 열 계획입니다.

의회는 테러범 압둘 바셋 알리 알 메그라히의 본국 송환을 결정한 케니 매카스킬 법무장관을 출석시킬 계획입니다. 전직 리비아 정보기관원 메그라히는 지난 1988년 로커비 마을 상공에서 팬암 103기를 폭파시켜 탑승객과 마을주민 등 2백70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야당은 또 메그라히 석방 결정에 대해 내각 신임투표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최근 메그라히의 석방을 두고 국제사회에서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연방수사국 FBI 국장 등은 모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시민들 사이에서는 스코틀랜드 상품을 거부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메그라히는 지난 20일 영웅 대접을 받으며 고국 리비아로 귀환했습니다. 메그라히는 로커비 테러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담은 책을 발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