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치러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2명의 후보들이 모두 승리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의 선거참모인 딘 모하마드는 초기 개표 결과 카르자이 대통령이 큰 표차로 앞서고 있어, 결선 투표가 불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카르자이 대통령의 강력한 경쟁자로  여겨지고 있는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의 선거본부 대변인은 그 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압둘라 후보가 명백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프간 독립선거위원회의 다오우드 알리 나자피 위원장은 조기 개표 결과가  2,3일간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국제공화주의연구소 (International Republican Institute)'는  아프간 선거가 신뢰할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선거 감시팀을 이끌고 아프간을 방문한 리처드 윌리엄슨 씨는 또  이번 선거에서는 심각한 문제점도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열악한 치안이  투표율에 영향을 미쳤고 유권자 등록 카드가 매매됐다는 믿을만한 보고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복수 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된 지워지지 않는 잉크의 문제점도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수 백 만 명의 아프간 유권자들이 어제 탈레반의 보복 위협에도 불구하고 탈레반 정권 축출 이후 사상 2번째로 치러진 아프간 대선에 참여했습니다.

카불과 칸다하르, 그리고 아프간의 다른 주요 도시들에서 대선 관련 폭력 사태가 발생해 적어도 26명이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