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6일 남한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면담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 회장은 지난 3월 이후 북한에 억류되어 있던 현대 아산 직원 유성진 씨를 석방 시키기 위해 지난 10일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북한 당국자들은 유씨를 지난 13일 석방했습니다.

현정은 회장은 김 위원장을 만나려는 노력이 분명한 가운데 그 때 이후 계속 북한 체류 일정을 하루 하루 연기해왔습니다.

북한의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16일 현정은 회장과 그 일행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현 회장은 김 위원장에게 선물을 전달했으며 김 위원장은 사의를 표한 뒤, 현회장 일행과 동포애의 정 넘치는 따뜻한 담화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 회장은 앞서 남북한간 긴장으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현대 그룹의 대북 사업과 관련해 북한 측과 회담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대북 사업에는 개성 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이 포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