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여기자들의 석방을 위해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성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5개월여간 북한에 억류됐다 다시 가족의 품에 안긴 이들 여기자들은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북한 방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민간 전문 연구기관인 카네기 국제 평화재단의 더글러스 팔 연구위원이 클린턴 전대통령의 방북은 매우 높은 외교적 성과였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더글러스 팔 연구위원은 미국 인터네셔날 헤럴드 트리뷴 신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클린턴 전대통령의 방북 성과에 대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비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대표적인 대북 강경론자인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은 현명치 못한 처사였다고 비판하는 등, 정치계 일각에서는 빌 클린턴 전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헤리티지 재단의 아시아 문제 전문가 인 피터 브룩스 연구위원도 클린턴 전대통령의 방북은 미국의 온건한 대북정책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더글러스 팔 연구 위원은 이 기고문에서 빌 클린턴 전대통령의 방북은 전문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하고, 두 기자를 석방시킬 외교적 영향력이 없는 상황에 처한 미국으로서  클린턴전 대통령 같은 비중있는 인사가 북한을 방문해서 석방을 호소하는 것 외에 다른 어떤 대안이 있을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습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데니스 와일더 연구위원역시 두 여기자의 귀국이라는 성과물을 강조하며 미국으로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에 141일간 억류됐다 최근 귀국한 중국계 로라 링과 한국계 유나 리등 두명의 미국인 여기자들은  북한측으로부터 인도적 대우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라링의 언니인 리사 링씨는 미국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들 여기자들은 또, 건강상의 이유로 자신들이 노동교화소로 갈 것으로는 생각지 않았었다고 밝혔습니다.

CNN 인터넷 판은 이 기사에서 이들 두명의 여기자들은 지난 6일 의사의 진료를 받은 가운데 로라 링은 비교적 건강한 편이지만 유나 리는 매우 야윈 상태로 두사람은 석방이후 처음으로 같은날 저녁 가족과 함께 로라링의 집에서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유나리씨의 가족들은 그동안 석방을 위해 노력한 미주 한인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미국내 한 한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유나리씨의 남편 마이클 살다테씨는 그동안 한인사회가 아내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아내가 안정을 취한 후 빠른 시일내에 감사의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나리씨는 현재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차츰 안정을 취해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다큐멘터리 전문 방송인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이 지난 2007년 방송돼 화제가 됐던 '밀착 취재, 북한을 가다'를 현지 시각으로 9일 오후 9시 재방송할 예정입니다.

'밀착 취재, 북한을 가다'는 로라 링씨의 언니, 리사 링씨가 네팔의 의료진으로 북한에 위장 잠입해 북한의 의료 실태와 주민들의 실상을 취재한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