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주 실직 보험금 신규 신청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경기 침체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볼 수 있는 신호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소매업계의 매출은 여전히 실망스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미국 연방 노동부는 지난 1일 마감된 지난 주 실직 보험금 신규 신청이 55만 건으로 전 주 신규 신청보다 3만8천 건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의 실직 보험금 신규 신청이 4천 건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었습니다.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수석 경제분석가인 마크 잔디 씨는 실직 보험금 신규 신청이 줄어든 것은 고무적인 신호라고 말합니다.

실직 보험금 신규 신청이 줄어든 것은 노동시장이 나아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고, 실업이 아직 중증이긴 하지만 완화되고 있음을 뜻한다는 것입니다. 잔디 씨는 또 이런 수치는 경기 침체가 끝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른 지표들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실업률이 현재 9.5 %에서 앞으로 몇 달 안에 10 %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리는 낌새는 별로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소매업체들의 전반적인 매출은  여전히 실망스런 수준이며, 특히 대형 소매업체들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매업계의 한 전문가는 미국인들이 지금 돈을 쓰지 않으려 한다면서 분명히 돈을 절약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매업계의 또 다른 전문가는 소비자들의 신뢰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릴 수 있을 만큼 여러 여건들이 미더운 상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지금의 경제 상황이 1년 전에 비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년에 경제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도 없다는 것입니다.

한편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 경제 담당자들은 미국 경제의 앞날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의 크리스티나 로머 의장은 워싱턴의 한 모임에서 경제성장 회복이 일자리 창출보다 앞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국내총생산, GDP가 올 말께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다는 것입니다.   

로머 의장은 이 같은 예측은 아직 상당히 불확실하고, 경제 회복의 강도가 어느 정도일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라면서,  국내총생산GDP의 성장이 시작된다고 해도 고용 하락이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서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머 의장은 미국 경제의 여건이 아직 크게 진동하고 있지만 연방정부가 7천8백70억 달러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하지 않았더라면  상황은 지금보다 훨씬 더 악화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