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은 소득이 떨어지는데도 저축보다 지출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미국 경제위기의  진원인 주택시장에서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조짐이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미국 연방 상무부는 최신 경제동향에 관한 보고서에서  지난 6월 한 달 동안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전문가들의 예측을 조금 웃도는  0.4 %의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의  월간 지출상승은 지난 달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주요 경제지표들 가운데 하나로 면밀히 관측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들의 지난 달 소득은  1.3 %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의  5월 소득이  1.3 % 증가한 것과 정반대입니다.   상무부 보고서는 6월중 소득 하락이 월간 하락규모에서 4년래 가장 큰 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5월중 미국 소비자 소득증가는 경기부양책 일환인 특별 세금환급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6월중 미국 소비자들의 저축률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이 다가오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대형 투자은행인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의 로버트 다이 선임 경제 전문가는  3-4분기와 4-4분기에 경제활동이 계속 호조를 띠면 소득과 일자리가 안정될 것이고  연말께는 경제가 성장으로 돌아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6월의 소비자 지출증가는 그 출발일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최근 들어 많은 미국 소비자들의 새차 구입지출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연료 효율이 낮은 헌 차를 연료효율 높은 새차로 교체할 경우 연방정부가 최고 4천5백 달러까지 지원해주는 경기부양책 덕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연방정부의 새차 구입보조 기금 10억 달러가 거의 소진된 상태입니다.

 조셉 바이든 부통령은 헌차 교체 현금보조 프로그램은 완전한 성공이라면서 소비자 수요가 촉진되고 지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방의회 상원의 민주당 원내대표, 헤리 리드 의원도 자신감을 표명하며 상원은 헌차 교체 현금보조 프로그램 20억 달러 확대안을 승인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한편, 지난 주에 기존주택 매매가 늘어난 가운데  매매계약중인 주택이 다섯 달 연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는 오랫동안 침체에 빠져있는 주택시장의 회복조짐인지도 모른다고 분석합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의 월터 멀루니 대변인은 주택 매매의 점진적인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면서 적절한 주택가격과 주택 융자금의 사상 가장 낮은 이자율이 주택매매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경제를 가장 오랫동안, 가장 깊은 침체에 빠지게 한 주요인인 주택시장의 활성화는 미국 전체 경제회복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