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민간 구호단체인 메노나이트 중앙위원회가 북한에서 1백만 달러 상당의 농업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 단체는 특히 비료와 연료를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메노나이트 중앙위원회(Mennonite Central committee)는 황해도 지역 3개 협동농장에 2011년 12월까지 1백만 달러를 들여 보존농업 (conservation agriculture)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습니다.

메노나이트 중앙위원회는 비료와 연료 등이 부족한 북한에서는  요소 투입을 많이 요하지 않는 보존농법이 매우 적합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단체는 비료 대신 논밭에 작물 그루터기(stubble)를 남겨 분해시키는 방법, 토양의 영양분을 만들어내는 미생물 층을 파괴하지 않도록 쟁기질을 피하는 방법 등의 보존농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황해북도 사리원시와 황주군, 황해남도 봉천군에 소재한 3 개의 협동농장에 농업기기를 공급하고 기술훈련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지난 4월 사전조사를 위해 현지 농장을 방문했던 이 단체의 제임스 프레이 사업조정 담당자는 “북한 협동농장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농경 작업에 참여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프레이 씨는 방문 당시 농부들과 정부 당국자들은 모두가 협동농장의 생산성을 증대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프레이 씨는 농업 지원 사업이 종료되는 2011년 12월까지 매해 4차례 정도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레이 씨는 현재 농장들에 무경운파종기(no-till seeders)를 제공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경운파종기는 논밭 전체를 경운 하지 않고 종자를 심을 부분만 구멍을 내고 다시 흙을 덮는(복토) 기계입니다.

메노나이트 중앙위원회는 기독교의 한 종파인 메노나이트 교인들이 결성한 구호단체로, 1996년부터 북한에 식량과 농업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