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의 첫 전략경제대화가 오늘 27일부터 이틀 동안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미-중 양국은 이번 대화에서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해 경제, 환경, 안보 문제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미-중 양국은 오늘 27일과 내일 28일 워싱턴에서 이틀 동안 열리는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경제, 환경, 안보 등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에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오바마 행정부와 중국 간의 첫 연례 전략경제대화는 미국과 중국이 세계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기후변화와 교역, 테러 등의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열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 문제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미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 전략경제대화가 열리는 동안 양자 문제와 지역 문제들이 논의될 것이라면서, 북한 상황에 관한 논의에도 상당한 시간이 할애될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번 대화는 상당한 고위급 대화로 이틀 동안 강도 높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북한 문제도 중요한 의제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허야페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도 이번 워싱턴 회담에서 북핵 6자회담 재개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미-중 전략경제대화는 힐라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공동주최로 열리며, 중국은 1백50명의 관리들로 구성된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했습니다. 다이빙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치산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지금까지 중국이 미국에 파견한 대표단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경제와 전략 두 가지 노선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화는 전임 조지 더블유 부시 대통령 당시에 시작된 미-중 경제대화를 확대한 것으로,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대화 개막에 맞춰 연설할 예정입니다.  

지난 4월,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올해부터 워싱턴과 베이징에서 번갈아 가며, 연례 대화를 갖는다는데 합의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관리들이 이번 대화에서 전할 가장 중요한 메시지 가운데 하나는 미국 경제가 회복되겠지만 외국 상품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에 의해 미국 경제가 주도되진 않을 것이란 점입니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또 중국에 대해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데 있어서 수출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국내 시장 확대에 주력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업 대표들과 산업 분석가들은 이번 미-중 대화에서 진전이 이뤄지길 원하지만 중대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고 않습니다. 워싱턴에 있는 미-중 무역전국위원회의 에린 에니스 부회장은 이번 대화에서는 새로운 구조에 적응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이 할애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에니스 부회장은 상당한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잠재성이 있다고 생각되지만 여러 가지 많은 안건들이 의제에 올라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면서 이런 여러 가지 문제들이라면 이틀 넘게 대화를 한다고 해도 핵심보다는 사실 그저 겉만 다룰 뿐이라는 것입니다.  

에니스 부회장은 미국과 중국 두 나라가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공통된 입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매우 희망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에니스 부회장은 최근 스티븐 추 에너지 장관이 중국을 방문했고, 오바마 행정부의 수석 기후 협상관인 토드 스턴 씨와 중국 관리들 사이에 여러 차례 회담이 열린 점을 지적하면서, 이번 회담을 위한 좋은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무역 전문 변호사이며 기업경영 상담 회사 '중국 전략'을 경영하는 루이 슈워츠 회장은 중국이 청정 에너지 정책을 많은 사람들이 깨닫는 것 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 협력이 이뤄질 잠재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슈워츠 회장은 최소한 지금 시점에서는 무한한 기회가 있다며, 미국과 중국이 서로 시장을 개방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청정 에너지 기술 분야건, 5천8백6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관련된 계획이건, 시장 개방은 미국 정부 관리들이 이번 주 중국과의 대화에서 제기할 주요 안건입니다.

중국은 미국과의 이번 대화에서 미국 내 중국 투자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채택해 줄 것을 미국 정부 관리들에게 촉구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현재 미국 정부의 최대 채권국으로 8천억 달러에 상당하는 미 재무부 증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