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어제 (22일) 밤 가진 텔레비전 기자회견에서 건강보험 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개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매일 1만 4천 명의 국민들이 의료보험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밤, 취임 후 4번째 가진 전국 텔레비전 기자회견에서, 건강보험 제도를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개혁안이 대중들의 지지를 잃고 있고 민주 공화 양당 의원들은 개혁에 따른 비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이날 회견에서, 건강보험 제도 개혁은 정치를 초월한 현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건강보험 개혁은 미국 정치권이 수 십 년 동안 해결에 실패한 문제의 부담을 계속 떠맡아야 하는 모든 미국 가족과 기업, 납세자들을 위한 것이라면서, 이들은 더 이상 개혁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건강보험 개혁으로 계속 치솟는 보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경제회복과 장기적 경제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건강보험 제도가 개혁되지 않으면 보험료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매일 1만 4천 명의 국민들이 보험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기업과 정부의 부담도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면서, 정부는 건강보험 비용을 통제하지 못하면 재정적자를 통제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실현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혁안이 8월 초까지 의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당초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마감시한을 정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성사시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한 명의 공화당 상원의원이 건강보험 개혁안 통과가 실패할 경우 대통령의 정치적 생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이 개혁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의 회견에 앞서, 공화당 의원들은 개혁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 면에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이 바라는 것도 올바른 정책 수립이라는 것입니다. 존 보너 공화당 하원 대표 또한 미국민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개혁안으로 인해 정부가 국민들의 삶에 지나치게 개입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들은 지나치게 큰 정부가 국민들이 지지하지 않는 건강보험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본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건강보험 개혁안에 주로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금융제도 개혁에 관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금융제도 개혁 노력에 관해 설명하면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필요한 지점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이제 더 이상 금융제도가 벼랑 끝에 몰려 있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교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주요 기자회견에서 외교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