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 신문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즉 22일 저녁  의료보험제도 개혁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진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부터 알아볼까요?

답;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저녁 백악관에서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 가운데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의료보험 개혁안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촉구했습니다.  뉴욕 타임스 는 오바마 대통령이 갈수록 국민들로부터 회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건강보험제도 개혁안에 대해 이는 국민들에게 의료혜택뿐 아니라 국가의 경제에도 이익이 된다는 점을 역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가구당 연 수입이 100만달라가 넘는 계층으로부터 세금을 더 거두어 그 비용에 보태도록 할 것이며 중산층의 세금인상이 주요 재원이라고 한다면 자신이 먼저 이를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오늘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키르기즈스탄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인권탄압에 대한 비판보다는 전략적 차원에서 나오고 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금년 여름의 미국 내 각종 캠프가 신종 플루로 인한  소독과 격리 등으로 점철된 이례적인 것이라는 이야기도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힐라리 클린튼 국무장관이 북한과 설전을 벌였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 좀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답; 태국의 푸켓에서 열린 아시안 지역 포럼, 즉 ARF에서 전하는 소식인데요, 클린튼 장관이 이틀 전 북한을 버릇없는 아이들 같다고 표현한데 대해 북한 외무성이 클린튼 장관을 여학생, 또는 보호를 받아 사는 사람 등으로 비하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또 클린튼 장관은 북한의 행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이 거의 만장일치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서 채택된 결의안을 이행하겠다는 다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이에 관련된 소식은 오늘 워싱턴 포스트 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도 간단히 정리해 주시죠.

답; 오늘 워싱턴 포스트도 태국 발 보도로 클린튼 국무장관에 대해 북한이 전혀 명석해 보이지 않는 여성이라고 개인적인 비하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클린튼 장관은 앞서 북한을 버릇없는 아이에 비유했다고 전하면서27개국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북한 고립시키기에 전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2일 저녁에는 미국과 관계가 껄끄러운 버마의 대표단에게까지 미국 관리들을 보내 결국 버마조차 유엔의 대북 결의안을 따르겠다는 동의를 받아냈다고 전했습니다.

또 클린튼 장관은 미국의 대북 정책에 관한 성명을 발표하면서 북한은 갈 곳이 없다, 아무 친구도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클린튼 장관은 미국의 접근방식은 북한이 의미 있는 행동변화를 가져오도록 압력을 가하면서 모두에게 유익한 대체 노선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문; 그런데 회의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의 이흥식 대변인은 미국의 뿌리깊은 대북 적대정책 때문에 6자회담은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고 보도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북한 대표는 회의장 복도에서 기자들에게 그렇게 말했는데요, 포스트는 언론인들과 직접 대화를 잘 하지 않는 북한 대표의 그 발언은 그래서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 유에스 에이 투데이 도 북한에게는 우방이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역시 태국발 보도군요?

답; 그렇습니다. 클린튼 장관은  북한이 핵 계획 포기를 다시 한번 거부하자 북한은 유엔 제재로부터 보호를 해줄 친구가 없다고 말했다는 보도입니다.  클린튼 장관은 ARF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통해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검증 가능한 핵 폐기를 논의할 대화의 장으로 돌아오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오바마 정부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미국과의 외교적 유대를 포함한 다른 혜택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도 북한이 힐라리 클린튼 장관을 비난했다면서 양측의 설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클린튼 장관은 많은 나라들이 북한 제재에 동의한데 감사를 느낀다고 말했으나, 북한이 대화에 돌아오지 않을 경우 미국이 어떤 공격적 조치를 취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한국 국회에서 미디어 법이 심한 대립 끝에 통과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전하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답; 여러 달 동안 계속된 여야 대립 끝에 22일 고함과 주먹 싸움이 난무한 가운데 기업이 전파 미디어와 인쇄 미디어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됐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의 서명을 남겨놓고 있는 이 법안은 공영 미디어를 민간에 불하할 수 있게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매각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텔레비전과 신문 모두 정치적으로 눈의 띄게 갈라져 있는 한국의 미디어 풍토에서, 야당은 기업이 이를 소유할 경우 정치구도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며 반대를 해왔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