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언론인으로 불리우던 월터 크롱카이트가 오랜 지병끝에 92세를 일기로 지난 17일  별세했습니다. 크롱 카이트는 1960년대초부터, 오랜세월  텔레비전 방송앵커로 활동하면서, 20세기 후반,  가장 굵직한 사건들을 미국민에게 전했습니다. 크롱카이트의 생애를 조명해 봅니다.

월터 크롱카이트는 1916년, 미국중서부, 미주리주, 세인트 죠셉에서 태어나 텍사스 주립대학교를 다니다가 , 중퇴하고,  휴스톤에 있는 신문사 기자로  일했습니다. 크롱카이트는 제2차 세대전중, 유럽과 아프리카북부지역에서 유피아이통신 종군기자로 활동했습니다. 종전후 크롱카이트는 뉴렘버그 전범재판을 취재했고  2년동안 모스코바주재 유피아이통신 지국장을 지냈습니다.

크롱카이트는, 1950년, 미국의  또다른 전설적인 방송인, 에드와드 R. 머로우에 의해  CBS방송기자로   채용되었습니다. 크롱카이트가  CBS 방송의 간판격인  저녁뉴스방송  앵커로 기용된 것은 1962년 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듬해인 1963년, 크롱카이트는 미국민에게 제 35대 죤 에프 케네디대통령의 암살소식을 전했습니다.

텔레비전 방송화면에 시선을  모은채 케네디대통령 암살사건으로 인한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시청자들에게 크롱카이트의   온화하고도 확신에 찬 목소리는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4년반 후, 크롱카이트는 시청자들에게  미국사회  또다른 거목의  암살사건을 알렸습니다.

비 폭력적인 민권운동을 주창했던  마틴 루터 킹목사가  테네씨주 맴피스에서 피살당했다는 보도였습니다.

삼개 전국 텔레비전 방송망이 전부였던 당시 미국 방송계에서 월터 크롱카이트가   앵커를 맡았던  19년중 절반이상,    CBS 방송 저녁 뉴스는    시청률   1위의  자리를  놓지지  않았고, 크롱카이트는 시청자  여론조사에서 늘 미국에서 가장 믿을한한  인물로 뽑히곤 했습니다. 더구나 크롱카이트가  뉴스방송을 끝내면서 잊지 않았던 한마디,  '이상 오늘의 세상사였다"는 의미의,  "that's the way it is!" 는    미국인들간의 일상 경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저녁 뉴스를 보도하면서 크롱카이트는 그밖에 쿠바 미사일 위기와 베트남 전쟁, 워터게이트 정치추문, 이란의 미국인  인질억류사태등, 현대사의 중대사건들을 보도했습니다. 크롱카이트는 다른 한편으로,   시사 기록영화들을 제작했고, 우주왕복선 발사 와 미국 우주 탐사선 의  달착륙, 주요정당의 전당대회와  대선 그리고 대통령 취임식등 특별 행사들도 취재방송했습니다.

크롱카이트는 1965년, 65세 나이로  CBS방송사에서 은퇴했으나  특집 프로그램 방송만은 계속했습니다.

월터 크롱카이트를 존경하는 많은 사람들은, 크롱카이트가  미국 텔레비전 뉴스 방송의 초창기,  객관성과 공정성, 정확성 그리고 날카로운 균형감각의 높은 기준을 확립한  인물이라고 찬사를 쏟아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