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8일 미국은 인도에 파키스탄과의 관계를 개선하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국무 장관 취임이후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한 클린턴 장관은 인도의 금융 중심지인 뭄바이에서 지난해 11월 발생한 테러 공격의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당시 테러는 파키스탄에 본거지를 둔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미국의 바락 오바마 행정부는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 국무총리가 이번 주 이집트의 샴 엘 셰이크에서 회담을 가지는 등 최근 두 나라가 보여 준 화해의 노력을 강력하게 지지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인도 도착 첫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뭄바이 테러 공격에 대한 이웃 국가 파키스탄의 책임에 대해 인도가 평화적으로 접근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인도의 우려를 완화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인도-파키스탄간 관계 개선에 관한 인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자신은 자생적 테러리즘 (Homegrown Terrorism)을 해결하기 위한 파키스탄의 노력과 결의가 지난 5개월 사이 훨씬 더 커졌다고 생각한다며, 뭄바이 공격으로 수배된 파키스탄 극단주의자들에게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기 위한 조치가 수 일 내에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클린턴 장관은 이웃이자 오랜 경쟁국가인 파키스탄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인도의 노력은 오로지 인도 정부의 결정에 달린 것으로 미국의 정치적인 압력의 결과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인도와 파키스탄 정부간에 대화를 시작하고 아주 어려운 문제들을 함께 다루겠다는 어떤 결정도 두 정부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두 정부가 취하는 모든 절차를 크게 지지한다고 클린턴 장관은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미국은 특정 입장을 지지하거나 이에 개입하지 않으며, 인도 정부의 손에 놓여 있는 결정의 주권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해 11월 타지 팰리스(Taj Palace) 호텔에서 발생한 테러공격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에 참석하면서 뭄바이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클린턴 장관과 수행단은 타지 팰리스 호텔에 머물고 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파키스탄에 본거지를 둔 극단주의자들이 공격을 가한 타지 팰리스와 오베로이 두 호텔의 직원 13명을 만났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아내와 자녀 2명을 공격으로 잃은 오베로이 호텔의 매니저도 포함됐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타지 팰리스 호텔에 소장된 추도서적에도 서명했습니다. 호텔은 지난해 테러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현재는 완벽하게 복구됐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2001년 9.11 테러 공격을 입은 미국인들은 뭄바이 시와 인도와 연대감을 공유한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무정부주의적인 폭력을 만들어 내는 극단주의와 증오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평화와 협력을 위한 진전을 추구하는 모든 나라와 국민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17일 인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두 곳의 호텔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 공격은 테러의 위협이 아직도 실제적이라는 것을 아프게 상기시킨다며, 미국은 인도,인도네시아 그리고 그밖의 다른 나라들과 협력해 폭력적인 극단주의와 맞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뭄바이에서 인도 기업인과의 오찬과 CEO포럼에 참석한 후 19일에는 수도 뉴델리로 이동해 만모한 싱 총리를 예방할 예정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클린턴 장관이 인도에서 닷새간의 일정을 통해 인도와 미국 기업 간 원자로 건설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