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 중인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미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제재를 이어나가는 한편,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면 매력적인 포괄조치를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미국은 북한이 6자 회담으로 복귀한다면 매력적인 포괄조치를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19일 서울에 도착한 캠벨 차관보는 한국의 이용준 외교부 차관보와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북한이 진지하고 되돌릴 수 없는 조치를 취한다면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은 포괄적인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는 북한에게 매력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 북한이 먼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캠벨 차관보는 강조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이어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명백한 대가가 따를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도발 행동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대가가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며, 유엔 결의와 함께 북한에 대한 양자와 독자적 제재가 있었고,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핵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유엔 안보리는 원자력총국과 남천강기업 등 핵 개발을 주도해온 북한 정부 기관과 기업 그리고 개인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했습니다. 유엔이 북한의 개인에 대해 여행금지 등 제재 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캠벨 차관보는 지금까지 대북 제재가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과거나 최근 취해진 금융조치나 다른 조치들은, 강남호의 회항과 더불어서 북한에 대해 메시지를 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그 같은 제재가 북한 지도부에 대해 어떤 자극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캠벨 차관보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제재와 함께 대화를 함께 모색하는 이른바  ‘투트랙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노동신문’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6자회담은 영원히 끝났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이집트에서 열린 비동맹운동 정상회의에서 "6자회담은 영원히 종말을 고했다"며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2차 핵실험의 정당성을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김 상임위원장이 "자주권 존중과 주권평등의 원칙이 없는 대화와 협상이란 있을 수 없다"며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은 영원히 종말을 고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캠벨 차관보는 오는 20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만나 북한 핵문제와 대북 제재 공조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캠벨 차관보는 방한에 앞서 16∼18일 일본을 방문했으며 방한 뒤에는 태국 방콕을 방문합니다. 켐벨 차관보는 이어 22∼23일 태국 푸켓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담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을 수행할 예정입니다.